[BBS뉴스] 김삼주 회장, "협회 유통 플랫폼 구축"..."소비자 정당 가격 구매 조건 갖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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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2-20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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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진행: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농경을 중시해온 우리 민족에게 소는 집에서 키우는 가축 그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시대에는 우골탑이라는 말이 교육열을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했는데요.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우리 소가 바로 한우입니다. 오늘은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과 함께 한우의 역사적 의미와 축산업계의 현황, 협회의 역할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계속하겠습니다. 신두식: 오늘은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님 모셨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삼주 : 예,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전국한우협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청취자들에게 설명해주시죠. 김삼주 : 한우협회는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가 회원인 생산자단체입니다. 한우농가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우산업발전을 위해 국회 및 정부기관과 함께 법률, 제도, 정책 등을 논의하고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정책활동 외에도 한우사육부터 소비까지 한우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한우 품질의 우수성은 유전적인 가치는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보면 농경사회에서 한우가 갖는 역사적 의미가 상당하지 않습니까? 한우의 역사적 의미, 어떻게 새길 수 있을까요? 김삼주 : 한우는 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의 산업적, 경제적 토대를 넓혀간 농업농촌의 근간이자 대한민국의 자존심입니다. 한우는 예로부터 논과 밭을 가는 영농의 수단과 짐을 운반하는 이동수단, 그리고 가족에게 재산이라는 부의 수단과 보험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일할 소가 모자라 우금령이 내려질 정도로 우리 조상들이 한우를 즐겨 찾았습니다. 산업화시대에 소를 팔아 대학을 보낸다고 해서 우골탑도 전해지고 있고요. 한우는 대한민국 변천사와 함께 민족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신두식 : 그렇죠. 소 팔아서 대학 보낸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회장님께서는 우리 한우에 대한 자부심을 상당히 갖고 계신 듯 한데요. 지역마다 한우의 특질이나 품질도 조금씩 다를 것 같은데, 어떻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삼주 : 대한민국은 작다고 하지만 각 지역별로 기후 특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브랜드를 만들고 한우 특성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품질은 같습니다. 한우고기는 농가의 오랜 정성으로 탄생되는 지구상의 최고의 고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두식 : 그런데 최근에 한우축산업계 농가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우값이 점차 하락하고 있어서 농가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김삼주 : 지금 한우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작년 대비해서 지금 한 30% 정도까지 떨어지고 있고 그동안 코로나나 경기침체로 해서 사료값이 폭등했습니다. 그래서 생산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가격은 떨어지는, 그렇게 해서 지금 농가들이 이미 피해를 보고 있고 소 한 마리 팔았을 때 한 300만 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우가격폭락의 원인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정부의 물가안정이라는 이유로 할당관세, 무관세 수입을 시작하면서 가속화됐습니다. 관세 없이 들어오는 수입 소고기가 10만 톤, 전체 연간 한우 생산량의 절반 정도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신두식 : 연간 한우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10만 톤 정도의 수입 소고기가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군요? 김삼주 : 예. 신두식 : 그렇군요. 그런데 마트가면 한우사기가 부담스럽거든요? 여전히 서민들이 사기는 부담스러운데, 유통마진이 커서 그런가요? 김삼주 : 지금은 그렇다고 봐야 되고요. 저희들 농가에서 보는 것은 도매시장에서 가격이 경락이 되고 나서 유통단계에 걸쳐서 소매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저희들이 농가에서도 이 부분이, 농가에서는 이미 수익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상황인데 소비자들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구매를 하고 있어서 소비활성화가 안 된다. 그래서 가격연동제를 정부 측에서 관리시행을 해서 소비자가 가격에 반영하는 소비가 일어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이고 정부에서도 해야 될 역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일각에서는 한우고기의 시장을 더 늘려서 소비자가 만족하는 한우가격을 만들 필요도 있다, 이런 주장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삼주 : 저희들은 당연히 그렇게 가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서민들이 한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숙성육이라는 것을 계속 개발하고 어떻게 더 판매폭을 넓힐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금 계속 하고 있습니다. 숙성육을 해서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의 소비시장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소값이 하락하고 농가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우협회에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시고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김삼주 : 한우농가들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점에 도달해있습니다. 한우가격 안정화를 위해서 저희들이 2018년부터 미경산우 비육사업이라든가 이런 걸 해서 선제적인 수급 조절을 농가 스스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HMR이라고 해서 부산물이 적체됐을 때 HMR을 만들어서 소비시장 확대를 하고 여러 가지 측면을 지금까지는 농가 스스로가 수급 조절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많은 부분에 노력을 했습니다만 지금은 이미 농가 스스로가 할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어서 정부 차원에서 농가보호정책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신두식 : 요즘에 한우 키우다 보면 사료값이 많이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환율도 오르고 그래서 사료 수입할 때 가격이 높을 텐데. 한우농가에서 보면 사료값 부담은 어느 정도로 느껴지고 있습니까? 김삼주 : 사료가격부터 엄청 크죠. 생산비의 거의 50% 이상이. 그 부분이 가장 농가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저희들이 좀 줄이기 위해서 협회에서 OEM사료라는 것을 만들어서 농가들한테 공급도 하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물가 자체가 엄청나게 상승되다 보니까 거기에도 농가들이 버틸 수 있는 여력이 힘들어서 정부에 요청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신두식 : 한우농가에서 소규모로 몇 마리만 키우는 데도 있을 거고, 그 다음에 규모화해서 대규모로 키우는 데도 있을 텐데 그런 한우산업의 규모화라든지 대형화에 대해서 한우협회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삼주 : 저는 개인적인 생각은 규모화가 되는 것은 저는 좋게는 보지 않았습니다. 농촌의 근간이 되는 것이, 대한민국의 농촌에는 거의 복합영농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복합영농을 위해서 농촌의 근간이 되는, 대체적으로 보면 한우가 농업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축순환이라든가 순환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고 환경도 잘 보존할 수 있는 것이 한우가 바탕이 된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신두식 : 우리 한우의 경우에 워낙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다 보니까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출을 확대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해외수출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삼주 : 홍콩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신두식 : 얼마 되지는 않았네요? 김삼주 : 예, 축산강국들에 비해서는 정말 작은 규모겠지만 홍콩을 시작으로 해서 고급육시장을 넓혀가고자 했는데 2019년의 홍콩시위, 코로나로 인해서 외식 소비 급감으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한우협회가 한우 수출을 위해 적극 나서기도 하지만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정부와 함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이쪽도 수출의향을 가지고 있고요. 저도 지난주에 홍콩을 한 번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홍콩에 수출을 확대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수출에 대한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을 하고 홍콩 상공회의소하고 영사관하고 다 들러서 협조도 부탁드리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도 저희들이 협회에서 찾아서 좀 적극적으로 수출전략을 가지고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한우의 해외에서의 경쟁력이 궁금한데요. 다른 나라 소에 비해서 한우가 고급육으로 인정받고 있는지, 홍콩도 직접 다녀오셨으니까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삼주 : 지금 상황에서는 홍콩에서 일부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정말 미미하고 한우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를 못하고 있더라고요? 앞으로 거기에 대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해야 되고, 홍보 타겟도 정해서 집중적으로 해야 될 필요성을 느끼고 여러 가지 안을 보고 왔습니다. 앞으로는 전략적인 수출목표를 가지고 해야 될 것 같아요. 신두식 : 우리나라에서는 한우가 보면 지방이 많은 그런 소고기가 많이 선호가 되고 있잖아요? 수출되는 소고기고 마찬가지입니까? 그런 지방이 많은 소가 더 인기가 좋은지 궁금하거든요? 김삼주 : 조그씩 홍콩도 층이 다르더라고요? 고급육을 선호하는 층이 있고 일반정육을 중동 쪽이나 이런 쪽에서 선호하는, 그 고기를 저희가 마켓을 많이 돌아봤는데요. 샤브샤브시장이 굉장히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쪽도 같이 해야 되고. 일단 저희들이 협회에서 하는 것은 고급육에 대한 한우를 홍보하고 거기에 치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보면 작년에도 US투데이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소고기는 한우다, 이런 언론도 나오고 있어서 외국인들이 지금 상당히 좋아하죠. 그런데 접근하는 것이 좀 어려워서 그런데 이 관계를 잘 정립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신두식 : 그런 측면에서 보면 축산물의 유통체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개선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가요? 김삼주 : 지금 여러 가지 개선방향은 많습니다. 소비단계를 줄여서 결국 소비자들이 정당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협회에서 앞으로 유통에 대한 플랫폼을 가지고 가겠다. 그래서 유통 플랫폼은 저희들이 한우협회에서 한우인증점이라는 것이 전국에 480개가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플랫폼을 만들어서 소비시장과 바로 연동시켜서 소비자가 정당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협회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회장님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일부에서는 축산업으로 인해서 환경문제를 꼽는 그런 곳도 있거든요? 한우시장을 오히려 축소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있기도 한데요. 전 세계가 탄소중립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우산업에서는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써야 된다고 보시는지 말씀해주시죠. 김삼주 : 환경부분에서 말씀을 드리면 정말 한우는 많은 부분에 너무 오해를 많이 받고 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 대해서 항상 여러 가지로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너무 잘못된 정보가 많아요. 한우는 오해를 많이 받고 있는데 이 부분을 저희들이 개선하기 위해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이나 소비자들한테 알려줄 필요성이 있다, 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고요. 한우는 자연순환측면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보시면 되죠. 저희들이 한우가 먹고 자라는 것을 보면 사람이 먹는 식품을 제조해서 버리는 농업부산물이죠, 농업부산물이 거의 70%가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옥수수 등이 한 30% 잡는데. 이 농업부산물을 일반적으로 소가 안 먹고 버리게 되면 여기에 대한 탄소발생량은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시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정말 한우는 업사이클링을 하고 있다. 더 환경을 위해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롭게 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우리 소비자들한테도 정확하게 알려드리고. 저희들이 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일정 부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탄소저감을 하기 위해서 많은 발표를 하고 있어서 저희들도 여기에 발맞춰서 저감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작년 9월 15일부터 한우탄소중립대책위원회라는 것을 출범해서 지금 계속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어떤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이건 항상 소비자들도 명확하게 알아주셔야 하는 것이, 전 세계의 소가 3억 마리입니다. 대한민국에 소가 350만 두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세계의 1%거든요? 1%가 정말 대한민국 환경에 굉장히 환경오염시키는 주범이 되느냐, 이것도 저희들이 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고. 농업의 전체 탄소발생량이 2.7%거든요? 2.7% 중에 축산에서 발생하는 것이 1.2%입니다. 100% 중에 1.2%라면 아주 미미한 거죠. 그런데도 환경의 주범으로 몰려가는 안타까운 부분은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억울하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요. 그렇지만 우리가 주변에 시민들이나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환경오염이 된다는 그런 인식이 있다면 또 우리가 축산농가로서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많은 역할을 해야 되겠죠. 신두식 : 일각에서는 한우 사육개월령을 단축해서 온실가스를 감소시켜야 하지 않느냐, 이런 주장을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협회 공식입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김삼주 : 협회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만약에 30개월을 키워야 되는데 25개월 이렇게 키웠을 때 그러면 소 두수가 줄어드느냐, 그리고 탄소발생률이 줄어드느냐?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30개월 사육하는 것을 25개월로 단축했을 때 이 5개월 간의 갭을 그냥 비워놓고 있을 것이냐, 아니라는 거죠. 또 재입식을 해서 사육을 하는 거고. 개월수가 줄어들다 보면 두수가 더 늘어나겠죠. 그러면 결국은 개월령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저희들은 공식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죠. 신두식 : 그렇군요. 개인적인 질문을 좀 드려볼게요. 회장님은 지금 축산업을 하고 계신 거죠? 김삼주 : 네. 신두식 : 축산업을 어떤 규모로 하십니까? 어느 정도로? 김삼주 : 저는 지금 계속 보통 150두 정도를 사육했는데요. 지금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집의 농장 관리를 잘 못하다 보니까 이 상황에 자꾸 줄고 있어서. 신두식 : 농장이 어디에 있으시죠? 김삼주 : 저는 경북 영주에 있습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그러면 몇 년 정도 하셨어요? 김삼주 : 제가 지금 축산을 시작한 것은 한 32~3년 정도 됩니다. 신두식 : 해오시면서 좀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언제 좀 힘드셨어요? 김삼주 : 저는 축산을 하면서 두어 번 정도 파동을 겪었죠. 신두식 : 언제요? 김삼주 : 97년, 98년 IMF때, 그리고 2012년, 13년. 신두식 : IMF 때하고 2012년, 그때 상황이 어땠습니까? 김삼주 : 굉장히 어려웠죠. 신두식 : 어떤 걸로 어려움을 주로 겪으셨어요? 김삼주 : 가격이 떨어지니까 수입이 적자가 되면 그때 당시에 우리 농가들 하는 이야기가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소들이 사료를 먹고 크는 것이 아니라 소가 소를 먹는다. 소 한 마리 팔아서 사료값 주면 또 줄어드는 거예요. 계속하면서. 그러니까 일부에서 소가 소를 먹는다. 신두식 : 소 팔아도 남는 게 없고 그걸로 또 사료를 충당해야 되니까 어려움이 있으실 때군요. 김삼주 : 그래서 그때도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죠. 저 같은 경우에도 그때 한 3분의 1 정도가 줄었었죠. 계속 줄이다 보니까. 신두식 : 규모를 줄이시면서 버티셨군요? 김삼주 : 사료비를 대려면 어차피 자금이 있어야 되니까 소 팔아서 사료사고 하다 보니까 소만 계속 줄어들게 되는 거죠. 신두식 : 이번에 코로나 시국에서는 어떠셨어요? 김삼주 : 코로나 시국에서는 그래도 재난지원금을 받아서 저희들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상해서 2018년부터 수급조절을 했는데 코로나가 발생하고 소비가 조금 늘어나면서 한 2년 정도 연장이 됐다고 보시면 되죠. 그래서 지금 하락국면에 접어든 거죠. 코로나는 저희들은 조금 축산농가들은 혜택을 봤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그러면 앞으로 한우산업 전망에 대해서는 협회가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말씀해주시죠. 김삼주 : 앞으로의 전망은 사육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소값 하락, 소비부진, 기자재비용, 사료값 상승 등 한우산업 전망은 어두운 것이 사실입니다. 한우산업의 다가오는 그늘이 길지 않도록 협회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면 그렇게 전망을 밝게 보시지는 않는 셈인데, 앞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까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부분을 좀 현실화해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삼주 : 지금 시급한 것은 소값 안정입니다. 높아지는 생산비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국회와 정부에 농가현실을 전달하고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을 다시 마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한우산업기본법이라는 법을 만들고 예산확대, 범정부차원의 소비촉진대책, 소비자할인쿠폰, 군납기업급식확대, 소비촉진을 위해서 유통단계의 가격연동제 이런 것 등등 해서 정말 할 일이 많습니다. 신두식 : 하나하나 짚어봐도 큰 일들 같은데요. 청취자들을 위해서 한우협회 회장으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삼주 : 항상 우리 한우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님들과 오늘 BBS 청취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요. 지금 한우농가들이 많이 어려움에 직면해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이 사랑해주셨지만 앞으로도 한우를 사랑해주시고 가까이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감사하다는 말씀 함께 드리겠습니다. 신두식 : 보통 설이나 명절 때 그래도 소비가 많이 늘어나는 편이죠? 김삼주 : 그렇습니다. 신두식 : 그때 도움이 많이 되십니까? 김삼주 : 일단 소비가 많이 되니까 그래도 농가들한테는 그나마 많은 도움이 되죠. 신두식 : 알겠습니다. 우리 전통 한우를 보존하고 살리는 그런 일에 앞으로도 많은 역할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삼주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출처: BBS경제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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