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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미국산 거짓 무항생제 소고기 대책 시급

작성일2022-05-02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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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안희경 기자]

무항생제 소고기를 생산하는 미국 소 농장 33곳 중 14곳에서 항생제가 검출된 가운데 전국한우협회가 국내 유입되는 모든 수입 소고기에 철저한 검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우협회는 지난 21일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미국산 무항생제 소고기에 대해 즉각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입 소고기에 대한 검사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진이 33곳의 무항생제 미국 소 농장에서 항생제 검사를 실시한 결과 42%에 달하는 14곳의 농장의 소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 무항생제 표시는 미국 농무부(USDA)에서 공인한 것이며 세계 각국에 프리미엄 소고기로 수출되고 있어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협회는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 미국의 허술하고 느슨한 관리체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무항생제 표시를 받으려면 생산자가 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서비스(FSIS)를 통해 인증을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 생산자는 절차상 진술서만 제출하고 이에 대한 실제 항생제 검출유무를 확인하는 실증 실험의 의무가 없어 미국 축산업 생산자 내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다. 또한 이를 관리해야 하는 USDA는 매년 미국 내 도축되는 90억 마리의 가축 가운데 겨우 0.07%에 해당되는 7000마리 정도의 샘플만 검사하고 있다. 검출 기준 또한 최대한도 여부만 확인하고 판매를 허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한우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는 결국 전 세계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한우협회는 앞으로 미국산 무항생제 소고기 통관 시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더욱 철저한 정부 차원의 검사와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대만으로 수출된 미산 소고기에서는 락토파민(성장촉진제)이 최대 허용수치의 2배에 해당하는 0.02ppm이 발견됐다. 영국 가디언즈는 호주산 소고기의 경우 약 절반 정도가 유럽에서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 성장 호르몬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 국내 군부대에 저가경쟁입찰로 납품된 캐나다산 소고기의 경우 품종·등급도 미표기된 채 불분명한 상태로 납품된 바 있다.

이에 한우협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수입되는 모든 수입 소고기에 대해 정부차원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했다. 또한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국가와 향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 협정(CPTPP) 등 무항생제, 동물복지로 수입되는 모든 축산물의 잔류·유해물질에 대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알권리를 제공하고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한 튼튼한 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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