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대체육 제품 봇물에 “고기 아니다” 법제도 기틀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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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3-10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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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차수 기자] ‘비건’과 ‘대체육’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올해 식품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육은 크게 식물 성분을 사용한 식물성 대체육과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으로 구분된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대체육은 식물성 대체육으로, 콩, 밀, 버섯과 같은 식물성 원재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가열, 냉각, 가압하여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을 구현해낸 가공식품이다. 흔히 대체육을 얘기할 때 철과 아연,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는 육류와 유사한 수준으로 포함하면서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 육류의 해로운 성분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식물성 대체육이 무조건 건강에 더 이롭다고 볼 수는 없다. 대체육이 실제 고기와 유사한 모양과 식감, 맛을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공 첨가물이 들어간다. 육류처럼 붉은색을 내기 위해 채소에서 추출한 색소 또는 콩, 식물 뿌리혹에 들어있는 레그헤모글로빈을 첨가하는데, 외국 대체육 식품업체 일부는 이 레그헤모글로빈을 추출할 때 유전자변형 콩을 이용해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고기와 흡사한 식감을 내기 위해 메틸셀룰로스라는 식의약용 화학첨가제도 필수적으로 더해진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실제 고기와 맛, 식감이 더 비슷한 배양육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배양육은 생산 과정에서 항생제와 성장촉진제 등 여러 첨가물이 함유되며, 소나 말 태아의 혈청을 사용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우리 정부는 대체육을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체육으로 가축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축산 농가들은 대체육, 배양육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가축 사육보다 더 많은 화석연료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반박한다. 또한, 대체육의 안전성 검증이 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육류 소비를 줄이도록 국민들의 식생활 전환을 유도하는 것은 축산업을 말살시키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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