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대체육 육성에 108억 투입, 축산업 말살의 교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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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1-11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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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근 시중에서 식물성 대체육이 축산물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축산업계의 규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배양육을 포함한 축산대체식품의 개발 및 연구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해 반발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4일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유망 식품 분야의 산업화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신산업 창출 기반을 마련해 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제시된 31개 연구과제 가운데 신규과제는 총 18개인데, 이 중 축산대체식품 관련 과제가 5개다. 우선 식물성 대체식품과 관련해 ‘식물성 발효제품 가공기술 개발’에 3년 9개월간 14억600만원을, ‘계란 대체 식물성 소재 개발’에는 같은 기간 9억3,800만원을 연구비로 지원한다. ‘식용 미생물을 활용한 단백질 소재 생산기술 개발’에는 2년 9개월간 9억1,000만원을 투자한다. 배양육과 관련된 연구로는 ‘가축 유래 줄기세포로부터 근육 및 지방조직 배양·분화기법 개발’에 4년 9개월간 43억7,000만원을 지원하고, ‘축종별 근육줄기세포 특성분석·천연물 기반 맞춤형 무혈청 배지 대량생산 기술’의 개발에 같은 기간 32억2,500만원을 지원한다. 이 같은 연구·개발 지원에 들어갈 총 예산은 약 108억원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축단협)는 지난 4일 성명을 내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농정독재를 펼치고 있다며 “축산대체식품 육성에 혈세투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축단협은 “소비자 선호가 있는 전통 축산물시장은 배척하고, 소비자 선호도 없는 배양육 등 식품첨가물 시장확대를 위해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명백한 혈세낭비”라며 “농식품부에서 계란 대체 식물성 소재 개발의 필요성으로 제시한 ‘높은 진입장벽과 제품군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 접근성이 낮은 한계’는 대체식품시장의 낮은 소비자선호를 방증하는 것으로 억지”라고 쏘아붙였다. 또 “배양육, 식물성분고기 등 대체가공식품은 생산과정에서 과도한 항생제와 맛을 위한 식품첨가물이 투입돼 식품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음을 수차례 지적했을 뿐만 아니라 시설건축, 토양이용, 원료생산, 살균 등 가축사육보다 훨씬 많은 화석연료 에너지가 소모된다”라며 “그간 축산단체들은 대체가공식품 이용확대가 국가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포함되는 것을 반대했으나 반영은커녕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대체가공식품 이용확대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니 농정당국의 축산말살 수준을 짐작하게 한다”라고 일갈했다. 축단협은 “축산말살책을 자행하고 있는 사이 시장에서는 대체식품을 축산매대에 판매하는 등 소비자인식 왜곡이 심각하다”라며 “식품안전성 및 영양학적 수준이 낮은 대체식품 개발에 힘쓰기보다 선진국과 같이 ‘고기’ 또는 ‘육(肉’)자, ‘유(乳)’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용어정의 및 안전성검증절차 등에 앞장서는 것이 농정부처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농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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