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축산대체식품 육성 연구개발’ 정부 예산 투입은 혈세 낭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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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1-11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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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대체식품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축산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농식품부가 축산 진흥과 축산대체식품에 대한 법적 제도화는 외면한 채 축산대체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24일 공고한 ‘2022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미래대응식품분야와 식품 품질·안전분야, 차세대 식품가공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이중 미래대응식품분야에 ‘계란 대체 식물성 소재 개발’, ‘가축 유래의 다양한 줄기세포로부터 근육 및 지방조직 배양·분화기법 개발’, ‘배양육 산업화를 위한 축종별 근육줄기세포 특성분석 및 천연물 기반 축종별 맞춤형 무혈청 배지 대량 생산 기술 개발’ 등이 연구과제로 포함됐다. 시행계획서를 살펴보면 ‘가축 유래의 다양한 줄기세포로부터 근육 및 지방조직 배양·분화기법 개발’ 연구의 필요성을 고품질 배양육 제품 개발 등으로 설명했다. 연구 목표는 배양육 생산을 위해 여러 조직에서 유래된 다양한 줄기세포를 확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효율적 조직 분화 기법 개발로, 약 5년 동안 43억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같은 기간 동안 32억2500만원의 예산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배양육 산업화를 위한 축종별 근육줄기세포 특성분석 및 천연물 기반 축종별 맞춤형 무혈청 배지 대량 생산 기술 개발’ 연구는 축종별 근육줄기세포의 특성 분석, 천연물 기반 무혈청 증식 배지, 개발된 무혈청 증식 배지 및 분화배지의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란 대체 식물성 소재 개발’ 연구에도 9억3800만원을 투입해 가공용 및 소비자용 계란을 대체하기 위한 계란 대체 식물성 소재 및 대체식품 개발에 나선다. 축산단체들은 농식품부가 이 같은 연구개발사업에 나선 점에 대해 “축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외면한 채 대체육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축산업의 기반 축소에 나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4일 성명서에서 “미래대응식품분야 연구과제는 축산대체식품 기술개발 일색으로, 배양육 기술개발, 계란 대체 식물성 소재 개발 등이 주된 내용”이라며 “최근 정부는 배양육 등 대체육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고 R&D 투자규모는 2018년 약 3억원대에서 2020년 15억원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배양육, 식물성분 고기 등 대체가공식품은 생산과정의 과도한 항생제와 맛을 위한 식품첨가물이 투입돼 식품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통 축산물 시장은 배척하고 선호도가 없는 배양육 등 식품첨가물 시장 확대를 위해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명백한 혈세낭비”라고 지적했다. 축산단체들은 이 같은 대체식품 연구개발을 위한 시행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축단협은 “(대체식품은) 시설건축·토양이용·원료생산·살균 등의 생산과정에서 가축 사육보다 많은 화석연료 에너지가 소모돼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반하지만 농식품부는 법적 제도화 등 대응은커녕 대체가공식품 이용확대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공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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