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감축 지원에도 한우 암소 증가세 꺾일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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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5-23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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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박하늘 기자> 올 사육마릿수 역대 최대 전망 내년 추가적 도매값 하락 우려 대규모 농장 앞장서 도태해야 60개월령 이상 증가세 가장 커 지원대상에 포함 등 대책 시급 한우고기 공급과잉에 대비하기 위한 암소 감축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암소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농장일수록 암소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개월령 이상 암소 증가세가 큰 것으로 집계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 예상에 선제적 암소 감축사업 진행 중=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말 한우 사육마릿수는 역대 최대치인 355만5000마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과잉 심화에 따라 한우고기 도매값은 지육 1㎏당 1만8000원대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지난해 평균값(1㎏당 2만1169원)보다 14.9%나 낮은 수준이다. 내년에는 사육마릿수가 360만9000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도매값 하락이 우려된다. 2019년부터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저능력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저능력 암소 비육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이어왔다. 각각 유전능력이 떨어지는 미경산우(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와 40개월령 이하의 경산우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이들 암소를 번식에 활용하지 않고 도축하는 한우농가에 일정한 지원금을 지급함으로써 수급조절과 개량을 동시에 꾀한다는 게 해당 지원사업들의 취지다. 올해 목표 감축치는 미경산우 2만마리, 경산우 2만마리씩이다. ◆대규모 농가에서 암소마릿수 많이 늘어=이러한 암소 감축사업이 한창인 상황임에도 암소 증가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한우 암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3월보다 11만3000마리 증가한 218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육규모가 큰 대규모 농가일수록 사육마릿수가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마리 이상을 키우는 대규모 농장의 경우 지난해 3월 69만6000마리에서 올해 3월 75만4000마리로 5만8000마리가 늘었다. 50∼99마리 규모 농장의 3월 사육마릿수는 59만2000마리로 지난해 대비 4만7000마리 늘어났다. 49마리 미만의 농장에선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의 사육규모를 보였다. 이에 암소 감축사업이 보다 효과를 보기 위해선 대규모 농장이 앞장서서 암소 도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60개월령 이상 암소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올해 1분기말 기준 월령별 한우 암소 사육마릿수를 살펴보면 60개월령 이상의 암소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60개월령 암소는 35만마리에서 37만9000마리로 8.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36개월령 이하 암소의 증가율(5.11%)이나 37∼59개월령 증가율(4%)보다 높은 수준이다. 60개월령 이상 구간의 암소들은 앞서 암소 비육지원사업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보니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들은 암소 평균 도축월령(55.8개월)을 훌쩍 넘어서도 번식에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관계자는 “전반적인 암소 감축 효과를 내려면 그간 지원사업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60개월령 이상 암소에 대한 비육지원사업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기관들이 협력해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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