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한우 가격 내리막인데 수송아지 가격은 상승세,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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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5-23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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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올해 하락세 보이던 수송아지 최근 마리당 420만 원대 회복 한우는 공급량 많아 하향곡선 1~17일 기준 kg당 2만원 밑돌아 사료가격 폭등·가격 불안 속 거세우는 가격 하락 폭 적어 농가 비교적 안정적 사육 기대 지난해 516만 원까지 급등했던 한우 수송아지 가격이 올해 들어 352만 원까지 추락했지만 최근 420만 원대를 회복했다. 한우 도매가격은 꾸준히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송아지 가격 상승세는 이례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가축시장 경매가격에 따르면 4월 4일 기준 한우 수송아지(6~7개월령 기준) 가격은 380만9000원으로, 454만 원(한우 월간 리포트 5월호)이었던 지난해 5월 가격 보다 70만 원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407만9000원을 기록하며 400만 원대를 회복한 수송아지 가격은 5월 3일 411만5000원, 6일 420만3000원, 11일 424만 원, 17일 425만8000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우 도매가격은 하락세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급물량 증가 여파다. 실제 올해 한우 등급판정 물량은 17만2991마리(1월 1일~5월 17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5486마리) 보다 11.2% 늘었다. 이에 따른 한우 도매가격은 1월 1만9972원(등외 제외), 2월 1만9401원, 3월 1만9623원, 4월 1만9312원, 5월 1만9282원(1~17일)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우 도매가격의 하향세와 달리 수송아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암소·수소 보다 거세우 가격 하락폭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료가격 폭등, 한우 도매가격 하락 속에서 가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세우를 사육하려는 농가들이 수송아지를 희망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한우 암소 평균가격은 ㎏당 1만7093원(1월 1일~5월 17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376원) 보다 6.98% 하락했다. 이에 반해 올해 거세우 평균가격은 2만126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099원) 보다 3.76% 하락하는데 그쳤다. 한우 가격 하락세가 더욱 눈에 띄는 5월로 한정하면 거세우와 암소 간 가격 하락 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5월(1~17일) 거세우의 ㎏당 평균 가격은 1만9282원으로 지난해 보다 9.09%(1741원) 떨어진 반면 암소 가격은 1만6282원으로 작년 보다 11.43%(2079원) 하락했다. 예를 들어 도체중 400㎏을 기준으로 농가들이 암소를 출하하면 83만1600원(400㎏×2079원) 소득이 감소하는 반면 거세우 출하에 따른 소득 감소분은 69만6400원이다. 이와 관련 강병규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 박사는 “통상 6월까지 송아지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라면서도 “전반적으로 한우 가격이 하락세이지만 거세우 가격의 하락폭이 적은 편이다. 농가 입장에선 그동안 혈통관리를 어느 정도 꾸준히 해왔고 거세우를 키워 좋은 등급을 받으면 소득이 어느 정도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수송아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사료업계의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사료가격 폭등 등의 여파로 일부 상위권 농가를 제외하면 적잖은 한우 농장의 마리당 생산비가 2만 원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거세우 가격은 여전히 2만1000원대를 유지하는 등 가격 하락세가 암소나 수소에 비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수송아지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 사료가격이 추가 인상되고 한우가격이 지금보다 더 하락한다면 400만 원이 넘는 수송아지를 구입해 출하하는 2년 후엔 한우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입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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