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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우값 떨어졌다던데, 소매가는 올랐다?

작성일2023-01-26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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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격에 도매가격 하락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이유에는 유통 구조 문제가 있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우 소매가격의 44~54%가 유통 비용이다.'농가-소수집상-공판장(도축장)-경매장-중도매인-도매상-유통업체-소매점-소비자' 단계를 거치는 까닭이다. 중간상인들은 통상 한우농가가 우시장에서 경매로 소를 팔면 이를 마리 단위로 사들인 다음 상품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제거하고 부위별로 값을 매겨 판다. 이 과정에서 인건비, 유류비, 물류비 등 비용을 붙여서 다음 단계로 넘기게 된다.

학계에서도 유통 과정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한우 소매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심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며 "유통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개선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전상곤 경상국립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가격을 강제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가격 관련 관리 감독을 강화해 폭리를 취할 것 같으면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형마트 업체들은 도매 시세를 반영해 가격을 조정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로 도매가격만큼의 가격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전년 대비 행사를 통해 15%가량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고 주단위로 시세를 반영해 한우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면서도 "사전에 기획한 물량이 있기 때문에 현 시세를 즉각적으로 판매가에 반영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마트 관계자는 "덩어리 형태로 고기를 사온 뒤 부분육으로 판매하는 과정에서 고기의 20%가량이 날아간다"며 "인건비, 유류비 등을 감안하면 도매가 하락만큼 소비자 판매 가격에 반영하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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