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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한우산업 리더 한 자리에···대전환 시대 한우산업의 길을 묻다

작성일2022-12-19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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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시대 한우산업의 길을 묻는 2022 한우산업발전간담회가 지난 13~14일 양일간 경북 문경STX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을 비롯해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김홍길 전 한우협회장, 이근수·강성기 전 자조금관리위원장, 한우협 도지회장, 한우협 이사 등 전국의 한우 리더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정승헌 한우정책연구소장과 김정수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은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한우산업에 대한 전망과 대책 등을 발표했다.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정승헌 한우정책연구소장
"소비자에 매력 어필하는 산업으로의 고민 필요"
한우 리더들에 한우산업 현실 인식 각성 촉구
온실가스 감축·탄소중립 '필수' 선제 대응 필요
한우산업 안정망 한우산업기본법 통과에 총력 

 


"지금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 지금 가격으로는 한우 고급육 시장 확대는 불가능하다. 이를 인정하고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탄소중립, 한우산업기본법 입법화 등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매진해야 한다."

정승헌 소장은 현재 한우산업 위기에 대해 한우 리더들의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 축산을 준비하는 한우산업 리더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정 소장은 "현재 쇠고기 시장은 수입육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한우가 최고라는 생각보다 수입육과 경쟁할 수 있는 한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산 소 브랜드인 엑셀비프(Excel Beef)는 미국산 쇠고기의 40%를 점령할 정도로 소비자에게 매력있는 상품"이라면서 "국내 조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 수입 쇠고기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이야기가 나오면 한우 농가들은 자신과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시대적 흐름임을 인식해야 하고 한우산업이 나아갈 수밖에 없는 방향임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이를 대비하지 않으면 한우 수출조차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현재 탄소중립은 소비자들의 시대적 요구인만큼 농가들이 선제적으로 노력한다면 매력있는 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해서는 한우산업기본법 입법화를 강조했다. 그는 "한우산업이 어려울 때 제시되는 그 어떤 정부 정책도 일시적"이라면서 "법에 규정되지 않고서는 연속성이 없고,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법을 통과시켜야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이 담보되고 2023년은 이듬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기본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전국의 한우산업 리더들이 한우산업 발전법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우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미래 사회 준비와 인간다운 삶의 잘 향상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한우산업 △생명, 환경, 자원산업의 융복합가치 창조 △지속 가능한 성장(SDGs) 목표 실현 등 네 가지다. 그는 "네가지 비전을 목표로 촘촘한 한우산업 안정망을 구축해 나간다면 소비자에게 더욱 사랑받는 한우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정수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한우 포지셔닝 틈새시장 공략 대중육 시장 고민할 때"
트렌드에 부합하는 1등급 물량 늘려야
생산구조 전환 유통체계 개선도 필요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 관리 기반 구축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 품질 고급화 정책 기조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한우시장에서 간과되고 있는 1등급과 2등급 사이의 대중육 시장 형성에 주목해야 하며, 1등급 규모를 확대하는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김정수 사무관은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과 연계해 건강·품질·가격 등 소비트렌드에 부합하는 대중육 시장을 육성하는 육류 종류의 다양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로축을 가격, 세로축을 품질등급이라고 가정하면 수입산의 포지션은 한우 2~3등급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수입산은 그 볼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우의 2~3등급 물량을 축소하고 1등급을 늘려 수입산보다 우위를 점하는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구조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봤다. 경영비 절감과 환경부하 저감을 위해 기존 육질형 개체 위주의 개량에서 성장형 개체의 발굴·보급을 확대하는 등 경제적 형질 특성화 다양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최적 사육모델을 정부에서 시범 사업하는 만큼 단기사양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 봤다.

유통체계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우고기 유통 차별화와 생산구조 전환을 뒷받침 하기 위한 별도의 단기사육 등급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1~2인 가구 증가세 대응 소량·다품목 소포장, 가정간편식에 대한 개발 보급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물복지,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관리 기반도 구축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그는 "최근 소비자들에게 확산된 환경·건강·동물복지 등 소비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인증 제품 등 관련 제품군 시장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또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저메탄 사료 개발 등 저탄소 가축사양관리 강화, 가축분뇨 적정처리를 위한 에너지화·정화처리 등 처리방식 다양화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마지막으로 "한우 공급과잉 우려, 수입확대, 소비트렌드 변화, 장기·고투입 생산구조 및 탄소중립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개선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농축유통신문(클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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