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한우농가 소작농化 위탁사업 철회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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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2-09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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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우협회, 경주축협 한우 위탁사업 철회 요구 기자회견 “향후 경주 천년한우 생산량 전체 위탁우로 대체할 계획 판단” 축협측 “빈 축사 효율적 활용으로 농가 수익 증대 사업” 해명 경주축산업협동조합이 추진하고자 하는 한우 위탁사업이 “소작농을 만들어 축산농가를 족쇄를 채우고자 하는 행위”라는 지적으로 반발이 거세다. 7일 오후 (사)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경주시지부와 축산인들은 경주축산농협 본점 앞에서 경주축협의 한우 위탁사업을 규탄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단체는 “경주축협의 위탁사업으로 지역 축산농가 전체가 마리당 월 3만원을 받는 아무 권한 없는 소작농으로 전락하게 된다”며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생업을 지원해야하는 경주축협이 한우 위탁사업을 추진하면서 농민들을 소작농으로 만들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합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또 “축협에서 최근 만들고 있는 사료공장과 막대한 시비를 지원받아 조성된 브랜드 유통조직은 지역농민을 노예화 시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우 위탁사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인들이 반발하고 있는 위탁우 사업인 ‘경주 천년한우 고급육생산기반 조성사업’은 경주축협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송아지 입식지원사업으로 출하선급금 지원사업과 예탁사업으로 운영된다. 천년한우 브랜드 생산 기반 확대를 목적으로 2년간 사업비 총 100억원을 들여 경주지역 전체 7만 마리의 약 3.5%에 해당하는 2500마리를 위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위탁 농가에 대해서 최초 송아지 구매 비용 등을 지원하고 예탁 수수료로 매월 마리 당 3만원 지급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주축협의 위탁우 판매 계획은 향후 독점 형태로 천년한우 생산량 전체를 위탁우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으로 판단된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주축협이 생산하고 있는 천년한우는 거세우로만 한정돼 있다. 연간 도축되는 거세우 6000마리 가운데 경주 천년한우 브랜드 생산량은 2500마리 수준이며, 나머지 3500마리는 일반 한우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축산 단체는 “한우 위탁사업을 통해 경쟁력이 없는 농가들에게 사료, 소, 경영, 서비스 등을 제공해 축산업 경쟁력을 도모하겠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농민에게 직접적인 금융·경영·지도·예탁 지원을 통해 농민 스스로 사육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대기업의 형태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농심을 배반하는 위탁사업은 대기업의 한우 산업진출의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위탁사업으로 시장 잠식이 완료된 양계, 양돈 산업처럼 한우 농민들을 노예로 전락하게 만들 것”이라며 “최근 농업의 규모화 자본확충의 미명하에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로 육계, 오리는 90%, 한돈, 양계는 30% 이상 소작농으로 전락하는 시기에 이르게 됐고 대한민국 축산의 마지막 보루인 한우마저 위험에 이르게 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경주는 한우 사육 수가 많은 지역으로 위탁 사육을 강행할 경우 전국 농·축협 및 대기업에서 위탁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며 “지역 한우농가를 아무 권한 없는 소작농으로 전락시키는 경주축협의 위탁사업을 강력히 규탄하고 위탁사업철회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축협 관계자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경주지역 내 한우사육 수를 늘리고, 비어있는 축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주천년한우 브랜드의 발전과 한우사육 농가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사업”이라며 “현재 2500마리의 천년한우 생산량에 위탁생산 2500마리를 더해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고, 과잉공급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출처 : 경북도민일보(http://www.hidom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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