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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신문] [위기의 한우산업] 한우 마릿수 역대 최대·가격하락 위기감 ‘심각’

작성일2022-12-01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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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 선제적 수급조절 전국 캠페인 ‘공감대’
경기침체 소비 둔화 소비지원금 대폭 확대해야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전국한우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한 달간 선제적 수급조절과 한우K-방역 동참을 위한 전국단위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했다. 전국 38개 지역에서 한우협회, 지역축협 등 한우산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가축시장 개장일에 맞춰 실시됐다.

한우협회가 2021년, 2022년 두 해에 걸쳐 전국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 것은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한우 사육마릿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가임암소 증가에 따른 송아지 입식이 늘어나면서 전문가들 일제히 한우 가격하락을 예상했다. 

하지만 한우 가격은 내려가지 않았다. 사육과 도축 마릿수가 증가했음에도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등 한우고기 소비가 이뤄지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소비 둔화, 가격하락 위기감 고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우선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한우 소비가 지난해처럼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도축 마릿수의 증가로 추석 이후 한우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 여파로 가격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농촌경제연구원 한·육우 관측에 따르면 사육마릿수는 이미 지난해 전망치를 웃돌면서 2015년 277만 마리 이후 내년에는 355만8000마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가임 암소도 저점이던 2015년 110만마리에서 2023년 173만3000마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세 미만도 2013년 75만마리에서 2023년도에는 101만마리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캠페인, 농가 해결책 모색 공감대
이처럼 한우 사육마리수의 증가에 따른 도축 물량이 많아져 가격하락이 불가피한데 경제 불황에 따른 소비까지 둔화되면 한우산업은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 또 국제곡물가격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사료가격 안정의 불확실성, 인건비와 자재비의 상승 등으로 한우농가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여기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이유로 축산물에 대해 긴급 무관세 수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하기로 했지만, 또다시 연장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입 축산물 무관세 조치로 인한 한우 가격하락은 일정부분 이뤄질 수밖에 없다.

한우협회가 전국적으로 펼친 ‘선제적 수급조절 및 한우 K-방역 동참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이 단순히 선언적 의미만을 보여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생산단계에서 다가올 한우산업 위기를 공감하고 한우농가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인한 소값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자율적인 암소 감축 동참 결의다. 이미 농가 스스로의 수급조절 공감대는 전국한우협회와 농협이 추진한 저능력 암소 감축사업이 조기에 목표 마릿수를 초과 달성으로 보여준 바 있다.

정부·생산자 함께 대책 마련해야
한우자조금도 긴급 예산편성으로 대형급식 업체 대상 지원, 온라인몰 할인 쿠폰 발행, 한우육포 생산비 지원, 한우할인 판매 행사 확대 등 소비촉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소비촉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제는 선제적 수급조절 방안 모색을 위해 생산자와 정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우선 수입 축산물의 무관세 수입조치도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할 수 없다면 물가안정을 이유로 피해를 보고 있는 한우산업에 적절한 보상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내년도 경기침체가 예고되는바 가격하락 대비해 소비지원금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여기에 사료 가격 안정과 한우업계에서 일관되게 요구해온 한우산업기본법 제정에 대해서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출처 : 한국농업신문(http://www.news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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