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한우농가가 직접 ICT 축사관리 플랫폼 개발…“사용 편리” 정부도 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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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0-20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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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철 한우협회 울산지회장, 울주군과 개발 축사 통합관리…방역·이력정보 공유기능 갖춰 정부가 사물인터넷(IoT) 보급 등을 통해 스마트 축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우농가가 직접 ‘ICT(정보통신기술) 한우종합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인 정인철 전국한우협회 울산시지회장은 울주군(군수 이순걸)과 협력해 약 5년 동안 노력한 끝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PC·터치스크린 조작으로 축사를 통합관리하고 유관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13일 울주군 언양읍 태기리에 위치한 정씨의 농장에선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랫폼 시연 행사가 열렸다. 정씨는 그동안 축산농가가 개별적으로 설치해 활용해온 장비·시설을 통합해 2020년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2년 동안 미비점을 보완한 결과를 이날 재공개했다. 플랫폼엔 차량 출입 시스템, 축산 등록차량 관리, 소독대장 시스템, 공지사항 표시 알림, 개체이력 관리, 브루셀라·결핵 백신 신청, 지원사업·보조금 신청, 문전 판매·구매 신청, 공판장·우시장 신청, 전력 제어 시스템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며 생성되는 주요 데이터는 행정기관·지역축협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연동된다. 차량 출입 시스템은 농가 방문 차량 번호판을 촬영해 번호판 인식 솔루션으로 등록 차량 여부를 확인한다. 미등록 차량은 소독을 진행하고, 농가·행정기관 시스템에 즉시 알림으로 전달한다. 차량 출입과 소독 내역이 출입·소독대장에 자동으로 등록돼 행정기관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으니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위치정보시스템(GPS) 기기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플랫폼은 또 수정사·수의사와도 공유돼 한우 각 개체의 수정과 임신 감정, 백신 접종, 분만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브루셀라·결핵 백신을 농가에서 터치 한번으로 신청하면 담당 수의사에게 푸시 알림이 전송된다. 수의사가 농가를 방문한 후 접종 결과 등을 모바일로 입력하면 행정기관의 PC와 정보가 연동돼 이같은 활동 내역을 즉각 확인할 수 있다. 전력 제어 시스템 완성도도 높였다. 예약기능을 활용해 원격으로 축사를 소독하거나 사료를 배급할 수 있고, 지붕 개폐와 환풍기·윈치커튼 등을 제어하는 기능도 갖췄다. 박 차관보는 “우리 축산업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ICT 등 신기술 접목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 농가가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관건”이라며 “농가 스스로 좋은 플랫폼을 개발하신 만큼 확산을 위해 정부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스마트화가 자동화 단계에 와 있지만, 빅데이터 수집이 가속화하면 개체별 솔루션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시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씨는 “축산농가가 유관기관과 소통할 때 서류를 이중으로 작성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작성되게 했고, 기관에서 농가에 발송하는 문자메시지(SMS) 공지 등도 플랫폼상 알림 기능으로 대체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한우협회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플랫폼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며,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는 어르신이라면 플랫폼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설계한 만큼 호응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울주=이규희 기자 https://www.nongmin.com/news/NEWS/ECO/COW/364700/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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