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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한우 수급안정사업 일원화·지원금 확대를”

작성일2021-12-13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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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개최한 ‘한우산업발전 간담회’에서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왼쪽 두번째)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한우산업발전 간담회
공급과잉으로 가격 불안 커져
비육지원 2개, 국비사업 전환 농가들 참여 적극 유도 필요
수정란 이식사업 중단 주장도

한우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우 수급안정사업을 일원화하고 지원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서울 서초구 더화이트베일컨벤션에서 개최한 ‘한우산업발전 간담회’에서 나왔다.

한우 수급안정사업은 미경산우 1마리당 20만원을 지원하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과 한우자조금·농협경제지주·지역축협이 공동으로 경산우 1마리당 18만∼20만원을 지급하는 ‘경산우 비육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은 한우 공급과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능력 미경산우와 경산우를 조기에 비육·출하하는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백명기 충남도 축산경영팀 주무관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한우값 불안감이 크다”면서 “한우자조금·지방자치단체·지역축협 등에서 별도로 추진 중인 한우 수급안정사업을 통일하고, 국비 지원으로 전환해 지원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경산우 비육지원금은 1마리당 50만원, 경산우 비육지원금은 1마리당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농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로 한우값 하락이 중장기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전상곤 경상국립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현재와 같은 입식 열기가 지속될 경우 한우 사육마릿수가 350만마리를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라면서 “1986년·1998년·2013년에 일어난 1∼3차 한우 가격 파동 때를 보면 사육마릿수가 최고점을 기록하고 2년 후 가격 급락이 일어난 만큼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현승 경기도 축산정책과 주무관은 “경기도만 보더라도 최근 5년간 사육마릿수가 10.3% 증가했다”면서 “중장기적인 가격 하락이 우려되기에 암소 비육·도축 지원 등의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우 수급조절을 위해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은 젖소에서 한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인공수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자체와 지역 농·축협 등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우업계는 자조금을 투입해 암소 감축을 추진하고, 정부와 각 지자체는 한우 수급안정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한우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하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농가들이 외부 요인에 대한 걱정 없이 오직 한우 개량과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산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생산자 등 각계가 적극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선제적 한우 수급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정수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은 “한우값 급락을 막으려면 선제적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며 “송아지 생산안정제 개편, 암소 감축프로그램 운영, 한우 수급조절 매뉴얼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리 기자 glass@nongmin.com

출처: https://www.nongmin.com/news/NEWS/ECO/COW/348369/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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