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소 마스크·해초 사료… 메탄 감축 나선 축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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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8-10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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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유엔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 ‘글로벌 메탄 평가(Global Methane Assessment)’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으로 메탄가스를 지목했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에서 메탄가스 비율은 약 17.3%에 불과하지만,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실효과는 25배 이상 강력하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소가 배출하는 양이 65%에 이른다.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축산업계의 메탄가스 감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른바 ‘소 마스크’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가 입과 코로 배출하는 메탄가스를 흡수하는 웨어러블 장비다. 원리는 간단하다. 마스크에 장착된 센서가 메탄가스를 감지하면 팬을 작동시키고, 흡수된 메탄가스는 여과기를 통과해 대기로 배출된다.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무해한 물질로 바꿔 주는 촉매변환기와 유사한 구조다. 마스크처럼 직관적인 방법 외에 사료를 통한 메탄가스 감축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은 해초의 일종인 ‘바다고리풀’을 소에게 먹이는 실험을 진행해 메탄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밝혀냈다. 연구진이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료에 투입되는 해초량에 따라 메탄가스 배출을 최대 82%까지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연구에 힘입어 해초를 활용한 사료 첨가제는 현재 상용화 단계에 와있다. 국내에서도 축산 분야의 메탄 감축 연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탄소 저감 기술 개발을 주요 과제로 세우고 본격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면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초부터 저메탄사료 연구에 착수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환경에 맞는 첨가 물질을 선발하고 효과를 평가하는 단계까지 와있다. 상용화까지는 약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산과학원은 사료 개발과 더불어 소의 사육 기간을 줄여 메탄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방향으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유경 국립축산과학연구원 연구사는 “축산업에서 메탄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술 도입은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며 “국내의 경우 연구 기반이 부족해 다소 늦춰졌지만 최근 탄소중립이 가장 큰 이슈가 된 만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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