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알림·소식

한우뉴스

[농수축산신문] 'KISTOCK 2021' 두 달 앞으로, 축산기자재 산업 조망

작성일2021-07-08
작성자전국한우협회

100

노동력 절감 '획기적' 성과 불구 국내시장 포화… 수출 돌파구 필요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각 국가별 현지 축산농장 환경과
사육방식·트렌드 파악… 업체별 협업으로
종합 축산 시스템 수출 필요해
2017년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17)’ 개막식 사진. 2019년 ASF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 차례 순연된 박람회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7년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17)’ 개막식 사진. 2019년 ASF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 차례 순연된 박람회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 축산업은 농업 생산액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고 생산액이 증대되는 동안 질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보여왔다.
특히 동물복지 차원에서 가축의 사육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환경 문제 극복을 통한 청정축산 구현을 위해 악취 저감·가축분뇨 처리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2021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2021)’가 약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국내 축산기자재 산업 현황과 눈여겨볼 만한 기술전문가로부터 축산기자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축산기자재 산업 현황
축산기자재는 축산물 생산시설 등의 환경제어와 자동화에 사용되는 기계설비부속 기자재를 의미한다.
축산기자재 산업은 다품목 소량 생산 체제의 산업으로 대부분 주문 생산에 의존하며 수요제한기술개발의 어려움불투명한 시장전망 등으로 대기업의 참여가 적다.
최근 추세는 축산의 기계화자동화를 통해 과거에 비해 가구()당 가축 사육마리수가 크게 증가했으며이는 전업화기업화를 위한 규모화의 근간이 되면서 경쟁력 제고의 기반이 됐다.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축산기자재 업체는 약 400여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들 중 70% 이상이 종업원 7명 미만과 자본금 10억 원 미만의 영세업체로 분류되고 있다축산기자재 시장규모는 정부 지원 사업을 토대로 약 1조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나 축종별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다품목 소량 생산 체제의 산업 특성상 대부분 주문 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소재광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국장은 축종별 노동력 투하량을 1995년과 2019년을 놓고 비교해보면 상당한 노동력 절감을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며 연간 노동력 투하시간을 보면 비육우의 경우 약 50% 이하 감소했으며비육돈은 약 10%, 산란계는 약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축산기자재가 노동력 절감에 많은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축산기자재는 현재 국내 공급률이 점차 포화상태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 활성화 도모해야
축산기자재 분야는 대부분의 축산기자재 업체들이 편리성과 내구성이 좋은 기자재의 생산과 더불어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축산농가들로부터 점차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상당수의 축산기자재 업체들은 포화 상태의 국내 축산기자재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축산기자재 수출 금액은 400억 원 수준으로 이는 2010년 200억 원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최근 동남아 지역중국 등에서 유럽산 기자재 보다 저렴하고 중국산 기자재 보다는 내구성이 강한 국산 축산기자재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축산기자재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가축분뇨와 축산부산물(폐사축)처리를 위한 기자재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동남아 지역의 경우 소득 증가에 따른 축산물의 소비 증가와 축산업 발전을 위한 각 국가의 지원확대로 인해 축산기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재광 국장은 국내 축산기자재 업체들은 동남아 지역이나 중국 내 관련 업체들의 무분별한 특허 침해로 인한 피해 증가로 직접적인 진출은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해 현재는 소규모 농장 위주로 현지 실정에 맞도록 제품사양 조정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준익 연암대 교수는 축산기자재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기술로 지정받은 기종에 한해 인증기준에 적합할 경우 우선적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산업기술자금중소기업 자동화 자금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을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한 축산기자재 업체들의 국제 노출을 돕기 위해 세계 유명 축산기자재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행정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로 자금력이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국내 축산기자재 업계는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이 높지 않고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며 해외 축산기자재 시장과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하고 분석을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에서는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아 해외 축산박람회에 축산기자재와 운용소프트웨어 등의 통합형 축산사육시스템 수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업체의 개별적인 해외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각 국가별 현지 축산농장 환경과 사육방식트렌드 등을 파악해 각 업체별 협업을 통한 종합적 축산 시스템 수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2021 KISTOCK 눈여겨볼 축산기자재는
아이온텍-액상 급이기
친환경 축산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아이온텍의 액상 급이기는 무선통신 방식으로 PC에서 급이상태가 확인 가능하다.
주요 특징으로는 별도의 급이 시간에 관계없이 무제한 급이가 가능하며 밥그릇에 고이는 액상 사료량에 대해 센서로 조절이 가능하다또한 한 번 배출된 사료를 다 먹어야 새 사료가 토출되며한 번의 설정으로 자동 공급돼 편리한 관리를 통한 인력 절감 효과가 있다사료와 물이 동시에 혼합된 채 토출할 수 있으며 강력한 구동 모터전기가 흐르지 않는 특수센서가 내장 돼 안전성을 높였다.
아이온텍의 자동 급이기액상 급이기환경관리·사료계량기 등 모든 제품은 원격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온라인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얼팜-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Air Keeper’
리얼팜의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에어 키퍼(Air Keeper)’는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발생원과 민원 경계지역의 악취암모니아이산화황이산화탄소복합악취(OU) 등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을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자재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농장주가 객관적인 농장 악취 관리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축사 내 설치된 스마트팜 지능형 통합 컨트롤러와 연동해 악취와 생산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농장주가 악취 민원에 대응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실티-고정식 수평 사료배합기
실티의 고정식 수평 사료배합기는 농장에서 공장형 고정식 TMR 사료배합기를 구성할 때나 일반 축산농가에서 많은 가축을 사육함에 따라 축사가 여러 동으로 나눠져 있을 때 사용하는 사료배합기다.
작목반 규모의 작은 사료공장에서는 배합기와 컨베이어톤백장치를 추가하게 되면 발효용 사료공장시설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톤백작업기는 단순히 톤백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 정량 계근을 위한 작업과 푸셔를 통해서 톤백에 골고루 담기기 위한 작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애그리로보텍-자동 송아지포유기 ‘Calm’
암송아지가 고능력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분만 후 24시간이 중요하다태어난 직후 송아지가 스스로 숨을 쉬고 기력을 회복했을 때 즉시 초유를 급이해야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그리로보텍의 (Calm)’은 송아지의 소화기관 보호를 위해 신선한 우유를 39도의 일정한 온도로 급이가 가능하며 원하는 급이량을 송아지 일령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또한 자동 세척 장치가 내장돼 있어 모든 버킷을 목장주가 일일이 세척할 필요가 없으며 알람과 예외 리포트로 손쉽게 개체를 관리할 수 있다.
캄은 일정한 과정으로 우유를 급이함에 따라 송아지의 건강 향상빠른 성장분유 손실량 감소노동력 절감편리한 관리작업 등 목장 경제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 [기고] KISTOCK 2021을 준비하며
-송석찬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회장
축산농가와 관련 기자재 기업정부와 기관·단체언론 등 개별적인 하나가 아닌 더 큰 하나우리가 하나로 뭉쳐 국내 축산업의 미래를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2021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를 준비하는 설렘이 가득한 요즘이다.
먼저 박람회 개최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축산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KISTOCK은 당초 2019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박람회 참여자의 안전과 국내 축산업 보호를 위해 거듭 연기하다 결국 대회를 순연하게 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악재를 꿋꿋이 이겨내는 와중에서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박람회 재개를 기다려주고 유치 시작과 함께 참여해 준 140여 개 축산업계 관계자 여러분께 축산인의 한 사람으로서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
박람회를 지켜보는 모든 분들의 관심사는 어떻게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무사히 박람회를 치룰 수 있느냐에 있을 것이다우리 조직위원회는 기업과 농가가 안심하고 만나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안전한 박람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KISTOCK의 또 다른 형태이자 소비자와 어우러지기 위해 준비해왔던 각종 참여 프로그램은 최소화 할 예정이다·폐회식 같은 공식행사와 학술행사 또한 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보다 안전하게 치룰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비즈니스 전시회 성격을 강화해 축산 전문 전시회로서의 모습에 집중할 것이다우리의 미래 축산을 이끌 수 있는 트렌드인 스마트팜’ 관련 축종별 ICT 선도 기업과 전국의 축산농가가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여러 의견들도 취합하고 있다.
또한 5개 축종 이외에도 양봉이나 사슴 등 여러 축종의 농가도 박람회에 방문할 수 있도록 축종 확대 방안 또한 염두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축산 관련 140여 개 업체에서 400여 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60% 가까운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부문별로는 축사시설과 기자재 부문이 92개 업체로 67.6%를 기록하고 있고 사료 20개 업체(14.7%), 동물약품 10개 업체(7.4%), 기타 14개 업체(10.3%)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형 사료업체는 물론 여러 스마트팜 ICT 관련 업체들의 참가가 예상되고 있고 참여 문의 또한 끊이지 않아 조만간 참여 유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박람회와 관련해 우려가 많을 거라 생각되지만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누구든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박람회를 개최할 것을 약속드린다.
대한민국 축산인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 [전문가 제언축산기자재 산업의 발전방향
-송준익 연암대 교수
우리나라 축산업의 발전은 축산기자재 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동시에 1990년대 들어 정부의 축산업 시설현대화 사업의 영향으로 축사의 구조 또는 사양관리 기구 등이 외국에서 도입·개발되기 시작하면서 눈부시게 성장했다.
축산업이 발달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단백질 섭취가 증가하면서 선진국과 대등한 생활 패턴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지금은 외국의 기술 도입이나 수입보다는 국내 축산환경에 적합한 기자재자동화시설뿐만 아니라 제어 수준까지 자동화하기 위한 ICT시설의 개발과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10년 전보다 농가 호수는 줄어들었지만농가당 사육 규모는 커지게 되면서 전업 규모 농가의 소득이 증가함과 동시에 축사에 많은 자금이 투입돼 현대식 기술의 접목과 기계화가 이뤄졌다특히 가축의 사육 환경은 속도가 조절되는 환기팬에 의해 24시간 동안 거의 자동화로 운영되고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특히 동물복지 등과 연계돼 기자재가 발달하다 보니 농가 생산성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기자재도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무조건 자동화와 ICT 장비가 좋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가축사양 시설즉 가축의 행동을 구속하고 있는 사양시설에서 행동을 자유롭게 해주면서 사양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설의 발달은 ICT 기술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간 단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가축의 행동을 자유롭게 하면서 사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데이터 수집을 하고 있는 단계이지만머지않아 데이터 분석을 통한 농가의 개선 방법 기술을 지도해 농가 생산성을 더욱 향상 시킬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더구나 사료 급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ICT를 접목한 시설 등이 개발·보급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에는 축종별 체중에 따른 자동 급이급수뿐만 아니라 행동의 관찰을 통한 생리적 변화번식 주기와 질병의 유무 등을 체크하고 제어하는 자동화 수준까지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는 ICT 기술을 통한 품질향상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면서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과 친환경 축산을 위해 더욱 발전된 ICT 축산기자재의 기술 개발보급이용을 통한 축산의 생산성 향상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비와 기자재의 개발보급이 중요하므로 사육단계 적용 또는 완전한 연구를 마친 뒤에 보급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남들보다 생산성 향상소득증대고품질의 안전한 맞춤형 축산물 생산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기억해야 한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목록
다음게시물 [농민신문] 축산물 출하정보<소>(6월28일~7월2일) 가정소비 꾸준…가격 강세
이전게시물 [한국농어민신문] 국제곡물수급 개선되나
전화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