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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취재수첩] 세살 입맛 여든 간다

작성일2022-09-22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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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식에겐 한우고기를 먹이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지만 모두가 그럴 여력이 있는 것은 아니죠. 한우농가들이 배려가 필요한 서울시 가정에 한우고기를 지원해준다고 하니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전국한우협회가 서울시 내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의 6∼12개월 영유아에 이유식용 한우고기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주변에 전하자 지인들은 이런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소득 기준이 충족되지 않거나 자녀 나이가 기준을 넘어서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자신의 일인 것처럼 반가워했다. 저출산·인구감소의 문제는 ‘남 일’ 혹은 ‘먼일’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눈앞에 직면하고 있는 일인 까닭에설까. 아니면 모든 부모가 똑같은 마음이어서일까.

평균 출산율이 0.63명에 불과한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다. 한우협회가 우선 서울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대행업체 선정을 마치면서 해당 사업은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2000가구며, 가구마다 한우고기 안심·우둔 부위 900g이 공급된다. 영유아 하루 이유식에 사용될 한우고기양을 30g으로 계산하면 꼭 한달치에 해당한다. 전체 예산규모는 2억원으로 한우농가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한우자조금을 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한우농가가 아이의 출생을 함께 축하하며 취약계층 영유아에 질 좋은 단백질을 공급함으로써 영양 불균형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한우농가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국가적인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앞장선다는 홍보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젖을 막 뗀 영유아가 먹는 첫 음식이 한우고기가 된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들여놓은 입맛·식습관은 커서도 여간해선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유식으로 한우고기를 먹고 자란 아이는 커서도 한우고기를 가장 선호하게 될 것이다. 여러 나라에서 아무리 무관세로 쇠고기가 국내시장에 많이 들어오더라도 영유아부터 한우고기를 먹고 자란 이들은 한우산업의 중요한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영유아에 제공될 한우고기는 정말 질 좋고 안전한 고기로 엄선하겠다”는 김삼주 한우협회장의 공언이 나온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한우협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여러 도시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부디 이번 사업이 잘 자리 잡아 영양 불균형 위기에 처한 많은 아이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한우산업의 든든한 우군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박하늘 (산업부 기자)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NE/CJE/363122/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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