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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뉴스

[한국영농신문] [인터뷰]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

작성일2023-02-24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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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한우협회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설명해달라.
전국한우협회는 한우농가의 권익보호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한우농가가 회원인 생산자 단체다. 국회, 정부 여러 기관과 한우산업에 관련된 법률과 제도, 정책 등을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정책적인 활동 외에도 한우 유통, 소비까지 한우에 관련한 모든 부분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최근 한우협회가 잇따라 성명을 내고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우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더니 지난 연말부터 한우 도매가격 하락세가 급격히 하강했다. 한우 도매가격은 거세우 기준으로 현재 kg당 1만 7768원이다. 2021년 2만 2667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20%넘게 폭락한 것이다. 여기에 배합사료가격은 40%, 조사료 가격은 약 60%가까이 급등했다. 농가수취가는 25%나 떨어졌는데 사료, 볏짚, 기자재 등 생산비는 한 60%정도는 올랐다. 이 사이 벌써 한우농가들은 2천 농가나 폐업했다. 삶을 비관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하신 한우농가도 있었다.


- 한우협회가 최근 민간사료업체들도 사료값 인하를 결단하라는 성명을 냈다. 농협사료는 인하했는데, 민간사료업체는 인하를 안 한다는 이유인데, 왜 그런 일이 생겼다고 보나?
성명에서 발표한 내용이지만 농가가 없으면 사료업체도 없다. 2012년 한우값 파동 때도 심각한 피해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사료가격이 폭등하진 않았다. 한우농가들은 정말 유례없이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다. 어려울 때 가격인하에 앞장서고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사료업체는 농가가 분명히 기억할 것이다. 이익극대화보다 상생의 자세로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


- 소비자들은 한우 소비자가격이 체감상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우협회는 어떤 입장인가? 농식품부와 같은 입장인가?
한우유통과정이 6~8단계에 유통비용율이 약 48% 정도된다고 알려져 있다. 단계가 많아서 소비자 체감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1~2단계 정도는 줄일 수 있겠지만, 한우를 고품질 축산물로 상품화하는 과정이다보니 필수적인 경로가 대부분이다. 결국은 소매에서 가격을 안 내리는 게 문제다.
하지만 아무래도 식당들은 인건비, 임대료 부담 등으로 도매가격 하락 폭을 그대로 반영하긴 어려우실 것이다. 코로나때부터 직격탄을 맞으신 소상공인들 아닌가. 식당의 가격연동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그래서 협회가 요구하는 건 한우 구매 비중이 높은 대형 마트들이 좀 더 나서달라는 것이다. 정부도 민간마트에 가격인하를 적극 권장해달라 요구하고 있다. 축협의 하나로마트 같은 경우엔 우리 회원들이 조합원이기도 하니까 조합장 님들도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도매가격 연동을 점차 많이 하고 계신다. 
요새 대형마트들은 직접 경매에 참여해 좋은 고기 가져가서 판다고 홍보하지 않나. 그럼 단계가 줄어들고 도매가가 하락한 만큼 저렴하게 판매하면 되는데, 마케팅과 자체적 부가가치를 입혀서 가격을 안내리고 한우를 미끼상품화 하고 있다. 지금은 워낙 언론 관심에다 정부와 협회가 부단히 움직이니까 자체 할인도 하는데 적정가로 판매가 됐으면 한다. 민간 대형마트가 비싸면 농가 직판장이나 농축협 매장으로도 많이 이용해줘야한다. 그래야 마트들이 따라서 가격 내린다. 소비자분들께서 같이 움직여주시면 감사하겠다.


- 전국한우협회도 한우 소비자들을 위해 하는 일이 많다고 알고 있다. 설명한다면?
한우농가 권익을 보호하는 일만큼 국민께서 한우를 온전히 사랑하고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많은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한우 50% 할인 판매행사 또한 협회와 정부, 그리고 농협과 함께 한우자조금을 활용해 한우 소비붐을 일으키기 위한 사업이다. 자연재난 및 영양소외계층에 한우고기와 곰탕 등을 지원하는 지역사회공헌 사업, 한우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박람회, 광고사업, 한우 이유식 사업 등 한우와 관련된 사업과 일에 관해서 대부분 관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 끝으로 한우협회장으로서 국민들에게 또는 정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해달라.
지금 한우산업은 엄중하고 긴박한 최대의 위기상황이다. 중앙회는 ▲시장격리를 통한 소값 안정화 ▲한우 도소매 가격 연동제 ▲송아지생산안정제 개선 ▲사료안정기금 마련 및 특별법 제정 ▲군급식 한우 암소 공급 ▲미경산우 브랜드육성 ▲자가도축 한시적 허용 ▲한우 소비확대 대책마련 등을 위해 농협으로, 정부로, 국회로 뛰고 있다. 국회와 정부가 조속히 대책을 마내놓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우인의 단합된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넘어 가자고 강조하고 싶다. 협회가 든든한 힘이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소값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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