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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도매가는 역대급 떨어졌는데... 여전히 비싼 한우값, 범인은 바로

작성일2023-01-20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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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우 농가: “원가 950만원, 손에 쥐는 건 700만원”

‘생산’을 담당하는 한우 농가들은 최근 울상이 됐다. 한우는 대개 30개월이 되면 식용으로 팔린다. 6~7개월 된 송아지를 사서 24개월을 기른 뒤 파는 식이다. 닭(1개월), 돼지(6개월)보다 사육 기간이 길고, 사룟값이 많아 생산 부담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송아지 한 마리를 2년 키우는 비용은 약 300만원이다. 물론, 사육비는 목표 등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경기 광주시에서 30년째 한우를 키우고 있는 임종선(60)씨는 “송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 사룟값만 1년새 100만원 넘게 늘었다”며 “전체 비용은 50~60% 늘었다”고 했다. 사료는 대개 수입산, 높은 환율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으로 사룟값이 급등했다. 톱밥 같은 보온재부터, 약값까지 안 오른 게 없다. 임씨는 2년 전 400만원에 송아지를 사서, 24개월 기르는데 550만원이 들었다. 생산원가만 950만원인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우 비육우 한 마리의 생산원가(사육비)는 약 875만원이다.

‘출하’는 농가에서 기른 소를 살아있는 상태로 직매(40%)하거나 공판장에서 등급을 받고 경매(60%)를 하는 단계다. 경매의 경우, 소는 공판장에서 도축이 된 뒤, 지육(머리, 발, 내장만 제거한 고기) 상태로 등급이 매겨지고 거래가 된다. 이때 산지 가격인 ‘생산가’가 결정된다. 생산가는 농가가 소를 팔고 받은 돈이다. 최근 한우의 공급량이 늘어나, 생산가는 떨어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최근 2~3등급 한우는 마리당 400만~500만원에, 1등급 한우는 700만원 선에 거래된다. 임씨의 경우 생산원가가 950만원이었다. 임씨는 “요새 농가에선 차라리 소를 다 키우기 전에 팔아 치우자는 분위기”라며 “소값이 떨어져 1등급을 판정을 받아도 적자가 난다”고 했다.

식육포장처리업체: “우리 마진율 최대 3%”

도축된 한우는 대개 식육포장처리업체로 넘어간다. 식육포장처리업체는 공판장에서 받은 고기를 부위별로 가르고 자른다. 발골·정형 작업이다. 이들이 작업을 끝낸 고기를 소매업자에게 판 값이 ‘도매가’다.

업계에서는 “중간 유통 단계에서 마진을 많이 가져가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한우 한 마리 운송비는 10만원 내외, 가공비는 30만원 정도다.

(중략)

기사원문바로보기(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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