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알림·소식

한우뉴스

[한국농어민신문] 정인철 한우자조금 의장 “농가에 꼭 필요한 부분에 자조금 사용 노력”

작성일2022-07-05
작성자전국한우협회

100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한우산업, 환경보호 기능 강조
한우 홍보 패턴 바꾸고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 활용
가축재해보험 등 현안 해결 집중


“한우 농가와 원활히 소통하며 시대에 발맞춘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정인철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의장이 지난 3월 31일 당선증을 교부 받으며 밝힌 당선 소감이다. 한우자조금 사업이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사업을 연구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그는 한우자조금 홍보에 대해 언급했다. 정인철 의장은 “한우자조금이 농가들과 한우 산업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에 사용될 수 있도록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한우산업이 환경을 보호하는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농업 부산물 등을 사료 원료로 사용하는 점 등을 부각하는 영상을 만들어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자 그는 “자조금을 활용한 한우 홍보 패턴을 바꿔야 한다. 수입육을 먹지 말라는 방식의 홍보 보단 한우는 환경을 지키는 산업인 만큼 소비자들이 한우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법을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우 산업이 사회 기여가 높은 산업이라는 점을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깊숙하게 스며들 수 있도록 TV광고에만 집중하는 것 보단 유튜브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시대에 맞는 방식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인철 의장은 전국한우협회 울산광역시지회장도 맡고 있어 소비자들과 만날 기회도 적지 않다. 지난 5월 가정의 달 행사에서 한우고기를 판매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때 전국한우협회 울산광역시지회는 한우고기 판매 때 QR코드 예약 시스템을 처음 선보여 주목 받았다. QR코드 예약제란 가정의 달 관련 한우고기 할인 판매 행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와 행정기관 게시판 등에 QR코드를 함께 첨부하면 소비자들이 해당 QR코드를 통해 예약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정인철 의장은 “소비자들의 예약을 받으면 물량 수급 조절도 가능하다. 예약자들에겐 할인 혜택을 더 주면 홍보 효과도 크다. 행정기관 통해 처음 시도했는데 호응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의 말처럼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았다. 30% 이상 저렴하게 한우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QR코드를 통한 한우고기 구매 예약률은 20%가 넘었고 5월 3일과 4일에 이어 6일에도 울주군청 주차장에서 열린 소비촉진행사의 매출액은 1억 원이 넘었다.

정인철 의장은 “우리 지역에서 길러진 소를 사용하는 곳을 통해 한우고기를 판매했다. 한우고기 판매 이동차량만으로 이 정도 매출액을 달성한 것은 성공적”이라며 “품질이 좋은 한우고기를 30% 이상 할인 판매하니 오늘 오셨던 분이 다음 날 와서 구매하시는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주시니 활기 넘쳐서 좋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5월 가정의 달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인철 의장은 이제 한우 산업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발등에 떨어진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울산 지역에서 한우 농가들이 체감하는 가장 심각한 현안은 환경 문제다. 그런데 우리 지역 골프장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땅이 80% 정도 수용돼 축산 분뇨를 처리하는 퇴비장이 2~3년 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우 농가를 비롯한 축산 농가들의 분뇨 처리에 애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지방선거가 끝난 만큼 당선된 시장·군수 등과 새롭게 퇴비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가축재해보험의 문제점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행 가축재해보험은 여건상 축사를 두 곳으로 나눈 농가는 한 곳만 가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두 규모의 소규모 농가가 20두·30두로 축사를 각각 나누면 한 곳만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반면, 300~400두 키워도 축사가 한 곳이면 모든 두수 가입이 가능하다. 형평성이 맞지 않는 가축재해보험 가입 규정이 시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주장했다.

한우자조금 의장과 전국한우협회 울산광역시지회장을 함께 맡다보니 바쁜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지만 한우산업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인철 의장은 “농가들의 이익과 권익 보호 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우 산업 나아가 축산 현안 해결을 위해 공무원을 만나고 농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목록
다음게시물 [팜인사이트] 한우 사육두수 과잉에 치솟는 사룟값…불안한 한우농가
이전게시물 [농민신문] [사설] 야생식물 조사료 활용 확대해야
전화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