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 사료가격 폭등, 축산농가 줄도산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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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6-20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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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홍정민·안희경·송형근·김소연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물류대란으로 이미 오르기 시작한 곡물 가격도 모자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가세에 옥수수 포함한 사료용 원료 가격 천정부지로 치솟아 하반기 사료가격 인상 전망에 농가들 줄도산 불보듯 사료가격 인상이 축산물 생산비 상승과 직결되는 만큼 대책 시급 사료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사료기업 경영자금 지원 차원서 축산발전기금 내 사료원료구매자금 금리 인하하고 한도 증액해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세가 최근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가격의 오름세는 결국 국내 물가에도 압박을 주고 있고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똥은 축산업계로도 튀었다.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축산농가는 ‘줄도산, 연쇄 도산’ 등을 우려하며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 사료가격 ‘천정부지’, 하반기 더 오른다 특히 코로나19로 촉발된 물류대란으로 이미 오르기 시작한 곡물 가격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기름을 부으면서 옥수수를 포함한 사료용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운임포함가격(C&F) 기준 지난달 옥수수 톤당 평균 가격은 432달러로 지난 3월부터 430달러를 넘어서면서 3개월 연속 평균 430달러를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초 2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옥수수 현물이 1년여 만에 50% 이상 폭등한 것이다. 사료용 주원료인 대두박도 상황은 비슷해 지난달 27일 기준 현물가격은 톤당 620달러로 고점을 달리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사료원료 가격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파종면적이 줄어 우려를 낳았던 미국 옥수수 작황은 생육상황이 양호해서 하반기 생산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후 문제로 난항을 겪던 남미 옥수수도 작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옥수수 가격은 하반기에도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가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며 더욱 큰 문제는 세계 비료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산 비료의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옥수수 생산비 자체도 올랐다는 데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해상운임 상승세도 두드러져 사료 원료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원료가격 상승세에 국내 배합사료업계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3% 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던 국내 배합사료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1.5%대로 영업이익률이 50%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배합사료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상반기 전체 평균 영업이익율이 3%대였다지만 사실상 하반기에 가격을 올리지 못해 올해 1분기까지 경영난이 이어졌다”며 “게다가 지난해 흑자였다가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선 배합사료업체들이 다수라는 점에서 사료업체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적자 요인이 더욱 많기 때문에 사료업체들의 경영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사료업체들의 경영난에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더욱 심화되면서 올 하반기 사료가격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양돈·한우도 농가 걱정 커 배합사료가격이 오르면 조사료로 버틴다는 한우업계는 최근 조사료가격까지 폭등하면서 이중고를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물류대란으로 수입 조사료의 가격이 폭등한데다 배합사료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한우농가의 생산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전남의 한 한우농가는 “송아지를 사서 비육하는 농가는 버틸 수 없는 상황으로 송아지를 넣지 못하고 사료빈이 비어 있는 농가도 허다하다”며 “사료가격이 하반기에는 더 오른다고 하는데 그러면 농가들의 줄도산은 불보듯 뻔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 정부 차원의 대책 시급 지적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곡물유통시설 확보와 사료안정기금, 곡물비축은 한 개의 축으로 맞물려 있어 사실상 수급정책”이라며 “당장 배합사료업계의 경영난을 극복하고 축산농가들의 생산비 폭등을 막는 단기 대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수 한국사료협회 부장은 “사료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사료기업 경영자금 지원 차원에서 축산발전기금 내 사료원료구매자금 금리를 인하하고 한도를 증액해야 한다”며 “사료 부가가치세 의제매입세액 공제율도 확대하고 공제 한도도 상향해 원가를 절감시키면 즉각적인 사료가격 인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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