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부익부 빈익빈’ 축산농가 소득 양극화 심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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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6-02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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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김경욱 기자] 지난해 축산 농가 수익이 늘어났다는 통계청의 2021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대해 농가들은 여러 의문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수시로 적자를 보는 농가들은 수익이 나면 안 되냐’는 반문과 함께 축산업을 지탱하는 중소 규모 축산 농가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산란계·한우 농가들의 순수익이 표면적으론 크게 늘어난 것을 두고 일부 언론들이 마치 농가들이 폭리를 취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축산 농가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통계청 축산물 생산비 조사 전년비 모든 축종 올랐지만 순수익도 증가…한우 8.9%↑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축산물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비는 2020년 대비 모든 축종에서 증가했다. 실제 송아지 7.6%, 한우 비육우 6.0%, 육우 5.2%, 우유 4.2%, 비육돈 7.9%, 계란 14.1%, 육계 7.9% 올랐다. 생산비는 사료비와 가축비, 자가노동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축산물에서 순수익이 2020년보다 증가했다. 마리당 순수익은 한우 번식우 56만3000원, 한우 비육우 29만2000원, 비육돈 6만8000원, 산란계 2만888원, 육계 155원으로 조사됐다. 한우 번식우 10마리 미만 농가 마리당 73만6000원 손해 20두 미만 비육우 농가도 마리당 수익성 168만9000원 적자 더 들어가 보면 중소농가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며 농가 간 소득 격차도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한우 송아지 가격은 마리당 411만 원(NH한우월간리포트 4월호)으로, 올 1월부터 3월까지 평균가격(327만 원) 보다 83만 원 높았다. 이에 따른 한우 번식우의 마리당 순수익은 2020년 51만8000원에서 지난해 56만3000원으로 8.9% 증가했다. 하지만 10마리 미만 농가들은 마리당 73만6000원 손해 보며 키우고 있었다. 2020년(80만4000원 순손실)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 대비 분뇨처리비 34.4%, 토지임차료 13.9%, 사료비 7.2% 등 사육비가 치솟은 여파다. 지난해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2만1169원(등외 제외·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2020년(1만9891원) 보다 6.4% 오르는 등 상승세였지만 한우 비육우를 키우는 중소 농가들의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 20마리 미만 농장의 마리당 수익성은 2020년 167만6000원 순손실에서 2021년 168만9000원 적자를 기록, 농장 경영은 더 안 좋아졌다. 가축비 8.4%, 사료비 6.5%, 방역치료비 11.6%, 토지임차료 12.1% 등 사육비가 전년 대비 7.3% 상승한 여파다. 문제는 농가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한우 비육우 20마리 미만 농가와 100마리 이상 농가의 마리당 수익 차는 지난해 297만4000원으로, 256만2000원이었던 2020년 보다 간극이 40만 원 이상 더 벌어졌다. 100마리 이상 사육하는 한우 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2020년 88만6000원에서 2021년 128만5000원으로 약 45%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과도한 살처분 정책 탓 생산비 상승 등 현실 애로 외면 농가 “수익 상승만 초점 억울” 한우업계 관계자도 “도대체 농가들은 돈을 벌면 안 되는 것이냐. 언론 보도를 보면 마치 죄인이 된 기분”이라며 “농가들도 들쑥날쑥한 가격과 축산물 수입량 증가 등으로 소득이 안정적이지 않은 적이 많고 지난해부터 생산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 이런 부분을 충분히 보도하지 않은 채 수익률 급등에만 초점을 맞추니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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