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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소 사육기간 단축 현실성 있나

작성일2022-04-20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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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정부가 올해부터 3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소 사육방식을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란 지적이 나온다. 현재의 사육시스템을 감안할 때 출하월령 단축에 따른 축산농가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온실가스를 감축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축산농가에 환경친화적이고, 경제성이 높은 사육방식을 지원코자 ‘소 사육방식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소 사육기간 단축 및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선 등을 통해 출하월령을 30개월에서 24~26개월로 단축하는 것이다. 소 출하월령을 24개월로 단축할 경우 마리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75% 수준으로 낮출 수 있고, 사료비는 마리당 약100만원이 절감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축산현장에서는 사업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갖는다. 400만원 전후의 송아지를 24개월까지 비육하면 중량 600㎏남짓이고, 도축수율 60% 시 수취가격이 약720만원 내외인데, 생산비를 빼면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출하월령을 무리하게 단축할 경우 한우고기의 품질 하락에 따른 소비 위축은 물론 수입산 쇠고기와의 차별화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배합사료 가격이 상승세라서 농가의 경영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인 것도 맞고, 환경보전과 함께 우수한 국산 쇠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사육모델로 전환해야할 필요성도 있다. 하지만 축산현장에서 수용할 수 없는 정책은 실패하기 십상으로, 출하기간 단축을 위한 그동안의 시도가 유야무야했던 것이 이를 방증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축산농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주문하는 이유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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