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면전에 국내 곡물수급 '경고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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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3-02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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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안희경 기자] 연간 61만톤 사료곡물 차질 예상 구매선 다변화 등 대책 강구 대체원료 가격 급등 예의주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나라에 도착 예정인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모선의 발이 묶이는 등 국내 곡물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서부쪽의 초르노코르스크항과 남부의 오데사 항에서 계엄령 선포에 따른 항구 봉쇄로 옥수수 3개 모선의 선적과 출항이 지연 중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한국사료협회를 중심으로 해당 공급사들과 협상을 통해 출항하거나 타 원산지 옥수수로 공급선을 변경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달과 다음달에 도착 예정인 옥수수 3개 모선은 남미로 원산지를 변경하면서 숨통이 트인 상태지만 단기적인 악재를 피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국제곡물의 공급부족이 예견되면서 곡물 가격은 이미 급등하고 있다. 옥수수는 지난달 25일 기준 톤당 381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11% 상승했으며 대두박은 톤당 612달러로 전월 대비 9% 상승했다. 나수민 농협사료 외자구매부장은 “지난달 4일 기준 국내 배합사료 업계의 옥수수 구매 가격은 톤당 약 340달러 선에서 구매가 가능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이 벌어진 이후는 최소한 380달러 이상은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두박은 다음달 도착분인 대두박의 톤당 450달러 선까지 낮아지만 5월 도착분의 경우 약 560달러 선, 6월 도착분은 630~640달러 선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옥수수와 밀뿐만 아니라 대체 원료까지 가격이 높아질 수 있어 국제곡물가격의 전반적인 시세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옥수수 생산국 4위와 5위를 나란히 차지할 정도로 국제곡물의 창고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에서 밀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전체 밀 수입량의 22%를 수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제재로 수입이 중단될 시 우리나라는 연간 61만 톤의 사료곡물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옥수수와 밀의 대체 곡물류로 겉보리 수입 증가와 세계적인 밀 공급 부족에 따라 밀 부산물 또한 공급부족이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료업체들은 구매선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곡물 종류에 따라 구매 계획을 달리하며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홍성수 한국사료협회 부장은 “동유럽산 옥수수 공급 부족에 대비한 사료용 겉보리와 밀기울 할당관세 한계 수량 증량을 요청해 둔 상태”라며 “사료곡물 공급차질과 가격상승에 따른 사료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원료구매자금 금리 인하와 자금 증액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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