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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기고> 환절기 가축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해야

작성일2022-02-25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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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농촌지도사 김창한]
 
절기상 경칩(驚蟄)은 봄의 시작이자 본격적으로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처럼 봄은 왔지만 봄답지 않은 추운날씨가 한동안 이어진다.

낮 기온이 20℃ 이상으로 상승하기도 하지만 밤에는 찬바람이 불고 싸늘해 일교차가 10℃ 이상, 많게는 15℃ 수준으로 나기도 한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호흡기계 증상인 감기를 비롯해 눈 질환인 다래끼가 발생하기도 하며 알러지성 비염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환절기의 이러한 증상은 비단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가축도 일교차와 같은 환경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호흡기와 소화기성 질병 등이 발생될 수 있고 가축의 생산성도 감소한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위험도 높은 상황이므로 철저한 차단방역도 필요하다.
 
소는 온도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편안하게 사료를 먹고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저녁으로 바깥의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낮에는 환기가 잘 되도록 한다. 

가능하면 따뜻한 낮 시간에는 햇볕을 쬐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소는 체구에 비해 발굽이 약한 편이다. 

발굽질병이 있으면 활동이 어렵고 사료와 물 섭취량이 감소하므로 발굽 소독조 설치와 발굽삭제 등 발굽병 예방을 위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또한 이른 봄에 태어나는 송아지는 저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써야하며, 2~3일에 한 번씩 청소와 깔짚 교체 등을 통해 바닥이 습하지 않도록 해준다.

환절기에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여러 가지 안전사고의 발생도 우려된다. 

농장 주위의 산이나 언덕에서 흙이 무너져 내릴 염려가 없는지 점검하고, 위험지역은 축대 보수나 구축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축사에 균열이나 파손된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주변의 배수로도 정비해야 한다. 

겨울 동안 청소가 부족했던 곳은 청소하고 축사 내‧외부를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며 소독을 자주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축산농가들은 계절변화에 미리미리 대비해 사양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환절기 가축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생산성을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농가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우리나라 축산업을 지탱하고 발전시키는 근간이다.

출처: 농축유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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