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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한우 경락값 급락 우려 현실 되나…1만9000원대 ‘풀썩’

작성일2021-10-25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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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박하늘 기자]

한우 경락값 급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달초만 해도 1㎏당 2만3000원대로 고공행진하던 한우 경락값(등외 제외)이 금요일인 15일 1㎏당 1만9549원으로 떨어져 급격한 가격 하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가격은 2만3064원을 기록했던 이달 1일(금요일) 경락값과 비교하면 16%나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16일 경락값(2만740원)보다도 6.5%나 낮다. 도매시장 금요일 경매에서 평균 1만9000원대 경락값이 나온 건 올 7월23일(1만9211원) 이후 3개월 만이다.

출하물량이 비교적 많은 화요일(19일) 경매에서도 경락값은 이달초 대비 12.4% 낮은 2만196원을 기록해 가격 하락세 전망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러한 내림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중론이다. 그간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추석(9월21일)과 대체공휴일(개천절·한글날) 연휴 대목이 끝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에 따른 특수도 바래지며 가격 상승요인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정책도 가정소비 감소로 이어져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산지 출하 대기물량이 쌓이고 있는 점도 악재다. 축산물이력제에 따르면 올 9월 전체 한우농가 사육마릿수는 339만8033마리로 지난해 9월(320만8051마리) 대비 5.9%나 늘었다. 반면 도축마릿수는 지난해 9월 9만5784마리에서 올 9월 8만3176마리로 오히려 13.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 한우 경락값 상승이 이어지며 농가들이 암소 도축량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암소 사육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는 것도 우려를 키운다. GS&J인스티튜트에 따르면 한우 인공수정률은 3월 80.4%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9월에는 77.7%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암소 사육이 줄며 도축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가격 하락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우 출하를 인위적으로 지연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황명철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본격적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 홍수출하로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우려가 크다”면서 “농가들은 적정 시기에 출하하고, 가격 급락이 현실화하기 전에 저능력 암소 도태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아지 생산안정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환 GS&J인스티튜트 이사장은 “가격 하락 때 한우 생산기반을 유지하도록 하려면 송아지 생산안정제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행 제도상으로는 발동요건이 까다로워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저능력 암소 도태 확대와 함께 정책적으론 송아지 생산안정제 현실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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