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 다가오는 겨울철 축산농가 이것만은 잡아라 |
|||
---|---|---|---|
작성일2021-10-08
작성자전국한우협회
|
|||
100 |
|||
[농수축산신문 홍정민·안희경·송형근·김소연 기자]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특별방역대책이 추진된다. 올해는 중국, 몽골 등 주변국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양돈장 등에서는 화재도 잇따르고 있어 다가오는 겨울철 축산농가들이 챙겨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부터 구제역과 관련해 전국 소·염소를 대상으로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 소 구제역 백신접종 제대로 해야, 송아지 설사병 각별한 주의 필요 이런 가운데 겨울철 대비 소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구제역 예방이다. 특히 이번달부터 구제역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구제역 방역과 제대로 된 백신 접종에 대한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중 4차례가 겨울철에 발생한 만큼 겨울철 구제역 발생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등 주변국과 해외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국내 유입 위험이 상존하는데다 일부 농가에서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는 등 위험요인이 남아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소브루셀라가 일부지역에서 국소적이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구제역 일제 백신 접종 기간 내 제대로 된 접종으로 항체를 형성시켜 요네병, 브루셀라, 우결핵 등의 질병 차단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송아지 질병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특히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했거나 축사환경이 열악한 경우 송아지를 새로 입식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거리 이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송아지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우 송아지 폐사의 원인 중 소화기 질환이 68.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절기에는 송아지 면역력이 떨어져 설사병 확률이 높아진다. 박응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장은 “송아지 설사병 예방을 위해 축사 소독과 예방백신 접종, 보온관리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며 “환절기 송아지 설사병은 예방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설사병의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으로 지목되고 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사소독과 예방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어미소가 분만하기 전에 축사 내 분변을 깨끗하게 치우고 소독약으로 내부 벽, 파이프와 바닥이 충분히 젖도록 소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임신한 어미에게는 송아지 설사병 예방백신인 로타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대장균을 분만 6주 전과 3주 전 총 2회 접종해야 한다. 박 소장은 “어미소 분만 전 예방 백신 접종은 필수적으로 어미의 몸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초유를 통해 송아지에 전달된다”며 “어미에게 접종을 못한 경우에는 분만 직후 송아지에게 직접 백신을 먹이면 접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과 함께 중요한 것은 사육환경이다. 급격한 사육환경의 변화는 소화 효소 분비와 정상적인 미생물 활동을 억제시켜 비감염성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송아지 전용 분유 온도는 40도 정도로 맞추고 사료를 변경할 때는 비율을 서서히 조정해야 한다. 또한 급격한 기온 변화를 막기 위해 송아지 축사에 보온등을 설치하고 송아지 전용공간 바닥은 볏짚이나 톱밥을 이용해 마른 상태로 유지해 준다. 무더위로 번식이 지연된 암소 번식우는 아침, 저녁으로 발정을 관찰해 알맞은 시기에 수정하도록 유도, 번식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산유량이 늘어나는 젖소는 폭염으로 줄었던 사료 먹는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사료를 넉넉하게 주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한다. 비유 초기인 젖소는 충분한 영양소가 함유된 에너지 사료를 급여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또한 유방염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위생적인 착유 관리가 필요하다. # 가축재해보험, 강조 또 ‘강조’ 가축질병과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겨울철을 미리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는 요즘 상대적으로 건조해지는 가을과 겨울 시기에 축사 내·외부 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특히 전기 안전 점검 등을 통한 화재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겨울철 농장 안전관리에 많은 경각심과 대비가 필요한데 실제로 축사 화재의 경우 약 40% 이상이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전체 화재 발생 중 돈사와 계사에서 발생하는 비중은 한우·젖소 사육 목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축산농가는 예기치 못한 손실에 대비하며 안심하고 양축활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가축재해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1만9627호로 이들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축 2억4322만9000마리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8.5%의 가입률로 가금류가 2억3380만3000마리가 가입해 91.1%의 가입률로 가장 높았으며 돼지가 890만5000마리로 80.3%, 소가 43만9000마리로 11.6%, 말이 1000마리로 3.1%, 기타가축이 8만1000호로 2.4%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 지역이 3362호 농가, 5287만1000마리가 가입해 96.5%의 가입률로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으며 충남 지역이 2814호 농가, 4490만8000마리가 가입해 95.6%, 경기 지역이 2963호 농가, 4179만8000마리가 가입해 95.3%의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관계자는 “정부에서 50%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10~40%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가축재해보험은 축산농가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거대 손실을 대비할 수 있는 장치인만큼 가입하는 것이 좋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요즘 각종 사고에 대한 다양한 보상제도뿐만 아니라 특약 가입 시 화재, 풍수해, 폭설, 폭염, 지진 등 거대 자연재해로 인한 가축·축사 피해뿐만 아니라 가축질병과 타인의 재산 피해까지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률이 높은 양돈·양계농가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보험에 관심이 낮은 소 사육농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
|||
목록 |
다음게시물 | [농축유통신문] 축산농가, 대기배출 신고 대상서 제외 공식화 |
---|---|
이전게시물 | [농축유통신문] 10년간 지급된 적 없는 현 송아지생산안정제 '무용지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