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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한우사육 사상 최대…송아지 입식 신중해야

작성일2021-07-26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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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마릿수 증가세 안 꺾여
공급과잉으로 값 하락 우려

올해 2분기 한우 사육마릿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장기적으로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육마릿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축량이 늘어날 경우 사육농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한우 사육마릿수는 334만3548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2만6029마리에 견줘 3.6%가 늘었다. 국가통계포털 집계가 시작된 1980년 이래 사육마릿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3분기 327만1982마리보다도 2.2%나 많은 상황이다.

이처럼 한우 사육마릿수가 증가한 이유는 산지 송아지값이 강세를 보이자 농가들이 번식우 사육을 늘린 영향이 크다.

6월 기준 번식우 사육마릿수는 198만3000여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1만8000여마리보다 3.4%(6만5000여마리)가 늘었다.

이로 인해 하반기에는 한우값이 조정 국면에 돌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산지 출하대기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소비증가 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말 기준 도축월령에 도달한 28∼33개월령 수소 사육마릿수는 7만323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 생후 60개월령(5세) 이상 암소 사육마릿수도 8.1%가 늘었다. 그만큼 출하대기 물량이 많아졌다.

따라서 앞으로 도축량 증가는 시간문제라는 것이 한우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한우 경락값 강세에 힘입어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한 농가들이 출하를 꺼려 도축마릿수가 크게 줄었지만, 전체 사육마릿수가 적정 마릿수를 크게 웃돌고 있어 향후 값이 하락할 경우 출하량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값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농가 입장에선 송아지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산지 송아지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암소 수급조절 사업에도 비상등이 켜진 까닭에 장기적인 한우값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가 한우산업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전국한우협회도 수급조절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급과잉에 따른 값 하락을 막기 위해선 당장 자율감축이 시급한 만큼 신규 송아지 입식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농가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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