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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합시다. 부끄러움을 물려주지 맙시다

작성일2025-09-26
작성자박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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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한우를 키우고 있는 박현민입니다.

한우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격었을 일들 중 저의 사례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글을 씁니다.
91일 한우협회를 통해 음성공판장에 소를 출하하였습니다. 93일 경매는 이루어졌습니다.
95일 한우협회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경매가 이루어지고 가공중에 하자가 발견되어 변상을 해야 할것 같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처음엔 보이스피싱인줄 알고 끈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음성 공판장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똑같은 내용이였습니다. 출하주님의 소에서 하자가 발견되어 변상을 200만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하자 내용으로 94킬로 중도매인의 접수사항만 적힌담당자의 어느 곳에도 싸인이 되어 있지 않은 내용의 서면을 받았습니다.
나중엔 사진도 왔지요.
사진만을 가지고 내 소인지를 알수도 없었고, 94킬로도 짐작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자 변상의 의무가 있다면 저에게도 변상을 해줄 때 그 절차적 권리가 있을 것이라도 생각 했습니다.

저의 권리로 그럼 내 소인것은 입증하는 절차를 밟아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른바 유전자 검사를 통한, 동일체 검사
공판장은 그러자고 하면서도 “6년간 근무 해봤지만 이런 검사를 해달라고 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도매인은 이름을 걸고 업을 하고 있으니 속이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그들의 말을 듣고
('이것들아~~ 나도 내 이름 걸고 소 키워 그들은 그렇게 믿을 만하고 나의 말은 너희에게 가당치도 않은 것이냐? ')


이때 까지만 해도 중도매인이 그날 이 소를 33,330원경매 낙찰을 해주었기 때문에 감사함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해서 내 소가 맞다면 돈을 주면서 고마운 마음이 변치 않고 미안한 마음에 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제 소의 모든 소를 친자확인을 해놨으니 크게 문제 될 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장난치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던터라 더욱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맏기는 검사는 신뢰하기가 힘들다는 내용과 함께 축평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절차를 밟아 안내하겠다고 공판장 하자 담당자가 이야기 하였고, 끝내 듣지 말아야 할 말을 카톡으로 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저의 공판장에 대한 신뢰는 금이 가기 시작했고 끝내 검사를 하리라 라고 결심했습니다.
축평원에서 검사는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 어느 곳에서도 제도적으로 그런 이유를 가지고 검사를 해주는 규정은 없다 였습니다.


1000원짜리 물건하나를 사도 그 회사 제품이 맞은지 제품을 보고 개봉하여 사용한 흔적이 있는지 보고, 본인의 가계에서 샀는지 영수증도 다 확인하는데 나는 내 농장의 제품인지도 모르고 전화 몇통, 사진 몇장, 날인도 안되어 있는 하자 변상 종이조가리를 보고 200원도 아니고 200만원을 내야 하는가?
"우와 우리 나라 참 이상하다. 아니 내가 이상한건가?“


음성공판장에 중도매인은 저로인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야.자존심도 상한다고 소값을 음성공판장에 다시 보내고 일을 진행 해" , "검사를 해서 출하자의 소로 판정이 나면 내가 200만원만 청구 할것 같아? 내가 변호사도 선임 할 생각 까지 했어.“

소를 다시 가지고 와서 내가 다 먹던지 선물을 돌리던지 다 빼았아 오고 싶은 마음에 "소 한마리 다 보내고 없던일로 해~~"라고 저도 이야기 하였네요

경매 이후 하자변상건으로 농가들이 돈을 안주는 사례가 많아서 경매 이후에 돈을 바로 지급하지 말고 일주일 공판장에서 가지고 있다가 농가에 주는 방법도 생각 해봤다는 경매사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정말 미친거 아닙니까?)

끝내 검사를 하기 위해 샘플을 뜨러 사람이 갔습니다. 저는 정확히 처음 보냈던 사진의 고기와 대조를 해보기 위해서 샘플을 뜨기전 사진을 찍고 샘플을 뜰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였습니다.
샘플을 뜨러 갔을대 찍혀온 사진은 너무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94kg의 하자 변상 요구 했던 고기들은 다 어디로 가버리고 2kg만 있었습니다.

음성공판장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94kg의 소가 다 어디가고 2킬로만 있냐?"
음성공판장의 공장장님의 답변 "중도매인님이 더 큰 손해를 보실까 하여 빨리 팔으셔라 라고 하였습니다.“

음성공판장에서 증거 인멸을 교사 하신거네요?“ 저의 말을 듣고
음성공판장 공장장님은 어디에도 없는 규정, 공판장에도 매뉴얼도 규정도 없는데 없던일로 하자 중도매인과 이야기를 자체적으로 마무리 하겠다는 답변을 하셨습니다.

이게 우리의 현 주소 입니다.

수년을 내소인지 kg은 맞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말도 해보지 못하고 나에게 혹여나 불이익이 올까 하여 벌벌 전전긍긍 그런 우리의 태도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고 제도도 하나 없는 것 아닌가!!!!

어느 법에도 경매 이후에 변상을 해야 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소비자 분쟁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전화를 해봤습니다.

변호사와도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출하주의 소라는 것을 입증하여야 소송을 가도 받아 갈 수 있다는 내용.

심지어 음성공판장에도 메뉴얼도 규정도하나 없습니다.
우리 한우 축산인들의 현 주소가 이거입니다.

저는 한우를 키우면서 한번도 부끄러워 본적 없습니다.
오히려 자랑스러운 먹거리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통해 제도가 없다는 것, 공판장의 태도, 중도매인의 태도를 보며 화도 치밀지만 창피하여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심지어 중도매인이 세금 때문에 그러니 개인 통장으로 돈을 넣어 달라고 했을때도 "~~~"하고 친절하게 세금탈세를 도와 주었던 축산인들이 있습니다.
이런 우리들을 보고 그들은 2kg94kg으로 속일 만큼 간덩이가 커졌을 것입니다.
음성 공판장 하루 평균 25건의 변상건이 있음에도 몇 안되는 하자팀 직원이 실질 확인도 하지 않은채 전화 한통으로 이런 일들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겁박하면서 자행했던 것입니다.

오늘도 음성 공판장은25건의 변상 건이 있었을 겁니다. 1년 총 5000건이 넘습니다.
우리 나라 최고의 공판장이라고 하는 곳이 이런 행태라면 다른 곳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최소 11만건이 넘는 이 변상 건 어림잡아 100억이 넘는 돈을 농가는 이렇게 독이 되는지도 모르고 묵인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한우협회를 지금까지 일도 제대로 안하고 뭐하나? 먼발치서 욕하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민경천 회장님을 만나뵙고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고민하고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계셨구나 생각 했습니다.
저는 한우협회와 자조금을 신뢰하고 이 모든 내용을 96일 부터 통화하고 방법들을 토로했습니다.
우보천리 모임에서925일 하자 변상건을 가지고 농가 토론회를 진행하였는데 그 곳에 정책 담당자를 보내어 소리를 듣고 오게 보내셨고 근출혈 관련 문제점들도 더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묵인하지 맙시다. 한우협회와 자조금이 일 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로 나아가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저는 이일을 저의 아이에게 물려 줄때 부끄럽지 않고 싶습니다.

농가 여러분 함께 해주세요.
한우 협회 회장님과 임직원분들 우리들의 부끄러움이 언제까지 가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주시고 창을 만들어 주세요.


우리 함께 부끄러움을 벗어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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