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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우산업 발전방향 모색 심포지엄-현장과 과학기술 융합 ‘한우산업 혁신’

작성일2025-06-11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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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이끄는 한우산업의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축산현장에도 과학기술이 접목되고 있는 가운데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우산업의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협회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지난 5월 8일 농촌진흥청 연찬관 대강당에서 ‘현장과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이끄는 한우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한우 명장들 ‘한자리에’
현장의 다양한 경험 공유
국립축산과학원 연구 성과 공유






이번 토론회에는 대한민국 한우산업을 이끄는 한우 명장들이 함께 자리해 현장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 성과가 공유돼면서 과학기술 기반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 2부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1부는 ‘한우산업의 현장을 말하다’를 주제로 ▲국내 씨수소 개량 현황 ▲고급육 생산 전략 ▲스마트 축산의 기술 적용 사례 ▲동물행동학 기반의 복지 및 생산성 향상 ▲일본 마츠자카소 공진회 참석 후기 등 한우산업 전반에 걸친 최신 현장 경험과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한우산업의 정책과 과학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2부에서는 ▲국가 차원의 한우 개량 방향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기술 ▲번식률 향상을 위한 해결책 등 정책과 과학기술을 연결하는 실질적 대응책이 발표됐다. 

민경천 회장은 “현장과 연구진이 함께 한우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심도있는 논의가 지속돼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사료비 상승과 가격 하락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산업에 과학적 이론과 현장 사례, 경험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의견이 논의된 이번 학술토론회가 혁신의 발판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부 - 한우산업의 현장을 말하다

좌장 : 민승규 전 농촌진흥청장



우리나라 씨수소의 개량 방향에 대한 제언

 
계림농장(김포) 김학수 대표 


김학수 계림농장 대표는 후보씨수소 선발체계를 언급하며 예비 검정시 우수한 자질의 송아지 어미 아비가 육종가가 낮은 개체가 탈락하는 문제나 육종농가의 계획 교배시 정액 편중이 심화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소비자와 중도매인 고기 선호 부위가 변화하고 있음에도 본 검정시 체위 측정으로 씨수소의 체형 변화 유도가 미흡하다”며 “유전능력 평가시 등심 단면적, 등지방 두께도 함께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농가 수취가를 결정하는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은 등심단면적에 따라 가격을 매기는데, 이 등심단면적은 유전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농가 수익 증대 측면에서도 증체, 육질, 등심 등 목표에 따른 사육방향을 설정하여 특화할 수 있도록 씨수소 유전형질도 현실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수 대표는 “체형 변화를 유도하면서 후대 검정시 분할육 육종가 반영으로 육량지수를 향상하고 지육 경락단가를 제고해야 한다”며 “한우의 개량 목표 설정 시 중도매인 구매 경향을 반영해 농가 수취가격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급육 생산의 비밀(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용성농장(장성) 김용이 대표 


농장의 소비자가 중도매인이고 그들이 원하는 한우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발표를 시작한 김용기 용성농장 대표는 이정익 음성공판장 중도매인의 ‘중량보다 중요한 것은 도체에서 차지하는 등심의 양’이라는 발언을 예로 들며 ‘그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용성 농장은 등심단면적 향상을 위해 충분한 양질의 조사료와 사료, 바이패스 단백질을 급여하며 도체중 개선을 위해서는 송아지 성장 극대화, 철저한 호흡기 관리와 함께 영양성분, 비타민, 미네랄 등을 충분히 먹여야 한다”며 “근내지방 향상을 위해서는 비타민A 조절과 화식, 비육기 탄수화물 급여관리, 비육후기 비타민A 급이가 필요하고 출하전 1주일간 설탕 300g을 급여하면 육색에 유리하고 지방색을 위해서는 보리를 급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축산의 혁신(한우산업의 미래를 그리다)

 
행복하누 김상준 대표


세계 축산업이 지금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고 입을 뗀 김상준 행복하누 대표는 “한우 스마트 축산은 농가에게 단순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과제”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스마트 축산이 농가에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을 요구하고, 새로운 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운영하는 데 있어 기술적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사양관리를 실현하려면 데이터 수집과 분석 능력도 필수적인데, 이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이 부족하다”며 제도적·정책적 뒷받침과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고급육 생산은 단순히 유전 능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비육 단계의 집중 관리와 개체별 맞춤형 사양 전략이 품질의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같은 혈통의 한우라도 사양 환경, 사료 급여 방식, 스트레스 관리 등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쇠고기를 생산하려면, 생산자들도 일관된 품질 기준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농가 간의 정보 공유와 성공 사례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축산은 결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을 정확히 구현해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정부는 기술 도입을 유도하는 데서 나아가 농가의 실질적 실행을 뒷받침하는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의 비밀을 풀다(행동학을 통한 복지와 생산성 향상)

 
석청농장(대전) 백석환 대표 


한우의 행동을 세심히 관찰해 얻은 사육 경험을 공유한 백석환 대표의 강연이 현장 농가들로부터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그는 “소의 특정 행동에는 일관된 이유가 있다”며 반복적인 행동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송아지 설사 문제와 관련해 그는 “어미소가 송아지 항문 주위를 핥아주면 대부분 태변을 본다”는 관찰을 바탕으로, 설사 증상이 있는 송아지에게 항문 마사지를 2~3분간 해주며 정상 배변을 유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합방 초기 소들 간의 싸움을 줄이기 위해선 냄새 자극을 활용하거나, 직접 우사에 들어가 소들을 한 방향으로 20바퀴가량 빠르게 돌게 해 지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체력 소모 후엔 공격성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겨울철 출산 시 저체온증 예방 방법으로는 드라이기나 가루사료 대신 수분 흡수가 빠른 톱밥을 몸전체에 덮어 단시간 내 건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백 대표는 외형적 변화로 소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팁도 공유했다. 

뒷다리를 빼 기립하거나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은 비타민 A 결핍의 신호일 수 있으며, 건강한 소는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는 소’, ‘누워서 되새김질하는 소’, ‘콧등이 축축한 소’라고 소개하며 행동 관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일본 마츠자카소 공진회를 다녀와서

 
맛디아농장(남원) 박현민 대표 


박현민 맛디아농장 대표는 최근 일본 마츠자카소 공진회를 참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화우(和牛)의 수출 전략과 우리 한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다.

그는 “2023년 일본은 약 8,600톤의 소고기를 수출한 반면, 한우는 고작 40톤 수준에 머물렀다”며 “일본은 인구 감소와 내수 침체를 예견하고, 일찌감치 수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에 특화된 도축·가공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홍보 전략 등 정부와 민간이 협력한 ‘공격적 마케팅’이 성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츠자카소 공진회와 화우 전문 시장에서 그는 철저한 위생·품질 관리와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단순히 고기 맛만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전 과정에 녹아 있었다”며, “이 같은 체계가 화우를 ‘일본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육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가 인정하는 품질의 한우임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등 방역 문제, 수출 인프라 미비, 경제성과 비선호 부위 처리 한계 등 여러 장벽으로 수출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한우 역시 품질 중심, 브랜드 중심의 체계 정립을 통해 프리미엄 육류로서 세계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략을 다시 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부 - 한우산업의 정책과 과학을 말하다

좌장 : 윤호백 한우연구연구센터장



국가 한우 개량 방향과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 서비스

 
가축개량평가과 박미나 연구관


박미나 가축개량평가과 연구관은 국가 한우 개량의 미래 목표가 수입산과의 경쟁, 고투입·고비용 생산구조, 소비트랜드 변화 대응의 필요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단위 암소 유전체 분석 사업 체계 등을 설명한 박 연구관은 유전체 유전능력 우수 암소 지원 계획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전체 유전능력 우수 암소 지원 계획은 국립축산과학원의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 결과 종합선발 지수 상위 300마리 이내인 개체를 대상으로 하며 고선호 정액 5개체 최대 1만5000스트로우를 지원한다. 

정액배분은 유전능력 상위 개체 마리당 정액 5스트로우를 추첨을 통해 배분한다.

김 연구관은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를 번식우로 오래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우수 암소 장기 활용을 통한 우수 송아지 생산을 위한 지원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우 자가 TMR 기술 개발 및 농가의 도전

 
한우연구센터 백열창 연구관


한우농가의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한 백열창 한우연구센터 연구관은 사료 원료가격 상승과 한우 사육기간 연장으로 지난 11년간 거세우 마리당 사료비가 143만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육용 배합사료의 재료비 비중이 51%인 만큼 농가에서 직접 사료를 만들면 생산비가 크게 절감되는 만큼 버려지는 농식품 부산물로 한우섬유질 배합사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우농가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한우 TMR 배합비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고 농진청이 기술컨설팅 시범사업을 통해 한우 사료비 절감과 소득향상,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4농가 였던 한우 자가 TMR기술전수 거점농장은 올해 9농가에서 2026년 18농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우 자가 TMR 우수농가의 사료제조 기술과 영양성분 사례집 등을 소개하며 신청방법을 알려준 백 연구관은 “부산물과 원료사료를 구하기 어렵다면 사료회사에서 자가 TMR 원료사료용 베이스 사료를 공급하고 있어 이를 사용할 경우 사료비를 5~15%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우 번식률 향상을 위한 솔루션

 
한우연구센터 강성식 연구사


한우 번식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한 강성식 한우연구센터 연구사는 앞으로 ICT를 이용한 한우 수태율 향상을 연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연구사는 “농가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로 ICT 장비 이용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1회 수정 임신율 60%정도인데 정확한 발정탐지로 임신율을 10%포인트 향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ICT 장비와 육안 발정 관찰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고 ICT를 이용해 한우 발정 탐지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발정 탐지 정확도를 향상, 농가 수태율을 10%포인트 이상 향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농진청은 한우 수정란 동결 방법을 개선해 동결란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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