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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한우 '탄소중립' 경쟁력, 수입 소고기보다 29% 높아

작성일2022-06-28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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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신문 이호빈 기자]

세계적으로 축산 탄소중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 탄소 중립 경쟁력이 수입 소고기에 비해 2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요 국가의 소고기 탄소발자국을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네덜란드 38.4%, 미국 46.7%, 한국 54.4%, 프랑스 78.8%, 호주 95.9%, 에티오피아 554.9% 등 소고기 탄소발자국은 국가에 따라 14배 정도의 차이가 났다.

탄소발자국이란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것에 대한 원료채취부터 시작해 만들고, 사고팔고, 유통되고 버려지는 데에 드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탄소발자국 수치가 높을수록 지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지난 60여 년간 한우의 도체중량은 164%(연평균 1.8%) 증가했다. 탄소발자국은 83%나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결과로 우리나라 소(한우, 육우, 젖소) 도축두수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한우의 개량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우 개량이 40여 년간 진행된 후에도, 2002년~2020년 기간 동안 도체중량이 23% 증가해, 한우 개량에 따른 소고기 탄소발자국 감축에 대한 지속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2017년도 기준 국내산 소고기는 23만 9000t이 생산됐으며, 미국, 호주, 네덜란드 등 세계 7개국으로부터 총 34만 4279t의 소고기를 수입했다. 국내산 소고기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93만 8000t이며, 수입소고기는 915만 2000t으로, 국내 소비기준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1408만 9000t이다.

이를 기준으로 국내산 소고기와 수입소고기의 평균 탄소발자국은 각각 Kg당 이산화탄소상당량 13.9와 17.9로 수입 소고기의 탄소발자국이 29% 높았다. 수입 소고기를 국내산으로 대체할 경우, 자급률이 10% 증가할 때 마다 34만 5000t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관점에서 보면, 국내산 소고기의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향후 저탄소 형질 한우 개량을 통한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면서 탄소발자국을 줄여갈 경우, 수입 쇠고기를 대체 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개도국의 소고기 탄소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선진국의 감축 노력만으로 세계 소고기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만약 소고기 자급률을 낮추면, 국가 생산 기준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낮아지나, 수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해 세계 소고기 온실가스 총배출량 측면에서는 이득이 될 수 없다.

전세계 농업 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는 생산 기준 온실가스 총배출량과 함께 소비 기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동시에 줄여나가야만 한다.

출처: 농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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