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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뉴스

[매일경제] 고가 한우·샤인머스캣 없어서 못판다

작성일2022-01-18
작성자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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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김영란法 개정에 화색

최고 인기상품은 과일세트
현대百 관련판매 395% 급증

200만원짜리 프리미엄 한우
200g씩 소포장해 내놓기도


김영란법(청탁금지법)으로 그동안 '그림의 떡'이었던 한우와 프리미엄 과일 등 고가 설 선물세트가 올해 구정을 앞두고선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올해 설은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첫 명절이다.

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설 선물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19% 급증했다. 고가 선물세트 판매가 늘면서 전체 설 선물세트 매출도 전년 대비 59.9% 신장했다. 특히 법인 고객의 10만원대 선물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243.1% 늘었고, 객단가도 28% 올랐다.

신세계백화점도 12월 24일~1월 13일 진행한 설 선물 예약판매 결과 1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26.3% 늘었고, 전체 매출은 10.1% 증가했다. 롯데마트가 12월 9일~1월 11일 실시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서도 10만원대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49.7% 증가했고, 전체 선물세트 매출은 12.6% 늘었다. 이번 예약판매 기간에 고급 선물세트와 관련해 높은 수요가 확인되면서 업체들은 10만원대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대폭 늘려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는 10만원대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 대비 20%가량 늘려 준비했다. 롯데백화점도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10만원대 상품을 확대했다. 기존 20만원 대 초반 세트에서 일부 품목을 바꿔 가격을 10만원 후반 대로 맞췄다. 한우 알뜰 1호세트(19만8000원), 법성포 참굴비 세트(18만9000원) 등 15개 품목 5000여 세트를 추가 마련했다.

임호석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농축수산물 선물 허용액이 20만원으로 상향되고, 코로나19로 직접 방문 대신 고급 선물을 전달하려는 수요도 늘면서 10만원대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9일 설·추석 기간에 한해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가액 범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김영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10만원대 선물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단연 과일세트다. 육류 선물의 대표 격인 한우세트는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면 20만원을 훌쩍 넘는 상품이 많지만 과일은 10만원대에서 알찬 프리미엄급 세트를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예약판매 기간에 현대백화점에서 10만원대 과일세트 매출은 무려 395.4% 늘었다. 과일세트 중에선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를 기본으로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같은 프리미엄 과일을 섞어 구성한 과일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사과, 배, 애플망고 세트(18만원)는 지난해 설 예약판매 기간에 80세트가 팔린 반면, 올해에는 3배가 넘는 250세트가 팔려나갔다.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도 많았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산지뚝심 제주 은갈치 세트'(14만8000원)는 예약판매 기간에 316세트가 판매됐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인 한우를 역대 최대 물량인 7만3000여 세트 준비했다. 한우 선물세트는 최고 200만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 선물이지만 200g씩 소포장해 가격을 10만원대에 맞춘 김영란법 맞춤형 상품도 있다.

현대백화점의 '현대 한우 소담 송(松) 세트'(19만원), '현대 한우 소담 연(蓮) 세트'(14만원), '현대 화식한우 소담 난(蘭) 세트'(15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출처: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01/46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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