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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부터 무기한 휴장
생축거래센터 운영 중이지만
출하량 줄어 농가들 개장 촉구
"전국서 몰리는 곳" 신중론도


가축시장 장기 휴장에 따라 한우 축산농가들이 적기 출하 및 송아지 입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천지역에선 재개장론과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영천시와 축협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영천가축시장은 2일, 12일, 22일 등 한 달에 3회 개장해 오다 올해부터는 매주 화요일(월 4회)마다 개장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이날 바로 '영천전자경매 가축시장'에 대한 무기한 휴장 조치가 내려졌다. 영천가축시장과 왕래가 잦은 경주·포항 가축시장도 각각 23일과 26일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농림부의 권유로 모두 취소됐다. 경남권인 합천·함안·울산가축시장도 재개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지역 축산농가에선 '조기 재개장론'과 '재개장 신중론'이 상존하고 있어 영천시와 영천축협은 재개장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조기 재개장하려 했지만 농림부가 우려를 나타냄에 따라 재개장 시기를 4월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개장을 주장하는 농가는 출하·입식 어려움과 함께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신중론자는 전국에서 중매인·축산유통관계자들이 영천가축시장에 모여드는 만큼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며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에 영천시는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가축시장 대안으로 '생축거래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매주 월·화요일 농가에서 거래 신청서를 접수하면 수·목요일 축협 담당자와 감정사가 현장에서 가격을 협의하고, 금요일 중개인 및 매매자가 농장을 방문해 거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하지만 한우 출하 수가 적어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지난 13일 영천축협이 첫 개시한 생축거래에서는 출하된 한우 33두 중 27두가 거래됐다.

영천축협 관계자는 "6~8개월령 수송아지의 두당 경매가는 380여만원, 암송아지는 305만원"이라며 "평소 가격보다 10~15%가량 하락했다"고 했다. 평소 영천가축시장의 출하 두수는 외지를 포함해 200여두(영천지역 100두) 정도다. 하지만 생축거래센터에 출하되는 한우는 50~60두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종효 영천시한우협회 지부장은 "일부 한우농가의 어려움은 있지만 영천가축시장은 전국 3대 가축시장에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경매인, 축산농가가 몰려 들고 있는 만큼 재개장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31일쯤 개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일보 유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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